제 목 : 제가 지랄맞은 성격일까요

어떤 정보를 줄때 불편하게 주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면 속에서 화가 막 부글부글 올라와요. 

예를 들어서 누군가 계좌번호를 저에게 줘야해요. 근데 자기 통장 계좌번호 나온 부분을 사진찍어서 띡 보내줘요. 계좌번호를 써서 주면 제가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면 이체가 쉽잖아요. 

장소를 알려줄때도 네이버나 카카오로 장소를 공유하면 제가 바로 장소에 대한 주소나 전번 등 바로 알수 있는데 ㅇㅇ음식점 이라고 글자로 쳐서 줘요. 

 

저는 상대에게 정보를 줄때 최대한 친절하게 주거든요. 건물 사진도 거리뷰에서 캡쳐해서 보내주고 주차장 위치 등 상세하게 알려줘요. 초행길에 헷갈릴까봐. 건물 지나서 바로 우회전하면 건물 뒷편에 주차장 있음. 혹은 지하주차장 들어가는 입구는 건물 왼편.. 이런식으로. 

 

남편이 저보고 제가 너무 상세히 알려주는 거래요. 너처럼 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뭘 알려줄때 두번 세번 안묻게 최대한 자세히 알려주면 좋잖아요. 지금은 회사를 그만뒀지만 회사생활 할때도 뭔가 미진하게 넘겨주거나 불편하게 넘겨주면 진짜 화가 났어요. 

 

물론 화는 안냈어요. 그런 사람인가 보다 하고 말죠. 하지만 가족들한테는 잔소리를 해요. 아이들한테도 몇월몇일 몇시 어디 이런거 한번에 상세히 알려달라고 하고. 

 

저한테 가장 잔소리를 듣는 사람은 남편이긴해요. ㅎㅎㅎ. 제일 편해서 그런가 뭘 알려줄때 종이 띡 사진찍어서... 그것도 잘 보이지도 않게 성의없이 찍어서 주면 화가나요. 

 

전 문서같은건 잘 보이라고 핸펀에 스캔어플 사용해서 스캔떠서 잘 보이게 해서 보내주거든요. 

 

무슨 맘인지 잘 모르겠어요. 엄마 아빠는 이런 저의 디테일을 정확히는 모르시는것 같은데 저보고 항상 너랑 엮이면 일이 편하다고 하세요. 칭찬이겠죠. 

다른 사람들은 이런말 안하죠. 그냥 보내달라 알려달라 할때 제가 최대한 성의를 갖춰서 불편함 없이 알려준들 그걸로 막 고맙다 이러진 안잖아요. 

 

혹시 내가 고맙다 고생했다 이런말을 못들어서 그게 쌓여서 상대의 무신경함에 예민하게 반응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그런 세심함이 부족한 사람을 보면 성의없다고 생각해서 화가 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오늘도 누군가에게 계좌번호를 물어봤는데 통장 사진을 제대로도 아니고 촛점도 안맞는 사진을 보냈길래... 그걸 보면서 계좌번호를 내가 다시 적으면서 속에서 화가... 지랄맞은 성격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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