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모로부터 온전하게 보살핌을 못 받은 사람들 와 보세요.
혹시 여러분들도 그렇게 평생 채워지지 못한 구멍을 인식하고 안고 가면서 살고 있나요?
나이가 들어도 부모가 이해되지 않고
인생을 살아봐도 그때의 부모가 이해되지 않고
엄마의 그 많은 짜증과 신경질 그리고 거기서 오는 매나 거칠게 다루어지고 따뜻함이
아니라 그 아래서 눈치 보며 전전긍긍했던
내가 오히려 불쌍하고
지금도 잘 소통되지 않아 외로운 마음이 있나요?
혹시 나만 그러면 내 문제고 내가 지금 잘 못 살고 있어서
아니면 내 기질이 문제라서 그런거려니 하고 살려구요.
결혼할 때 남편 고르는 일조건이 평온하고 안정적인 가정에서 큰 사람일 것이고
부모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고 큰 사람이었어요.
진짜로 남편은 그래요.
일평생 남편을 봐왔는데 진짜 전혀 남의 평가에 일희일비 하지 않아요.
내세울 것이 없어도 그렇고요
비굴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자랑하지도 않고요
왜냐면 부모는 객관적으로 매우 좋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라 좋은 환경에서 컸겠다 싶은데
그런 것도 어디가서 굳이 그걸 따로 말하는 법도 없고
기타도 치고 탁구도 치고 할 수 있는 게 있어도 할 때가 되어서 하게 되면 할까 굳이 말하는 법도 없고
그래요. 학벌도 우리나라 최고 학벌이지만 말 안하면 누가 알겠어요.
어디 가서 굳이 말하는 일도 없고
그 학벌에 비해 벌이가 시원 찮은데 그래도 한 자리 하고 있는 친구들 만날 일 있어
가도 입는 옷에도 뭐에도
신경 쓰지도 않고 기죽는 일도 없고 그래요. 하지만
자기의 진심과 호의를 몰라주고 누가 대하면 엄청 싫어 하면서 바로 거리를 두기는 해요.
하지만 크게 누군가에게도 화를 내거나 미워하거나 분노하는 일을 본 적이 없어요.
그건 시부모도 마찬가지에요.
근데 저는 어릴 때 엄마의 눈치를 살펴야 했기 때문에 지금도 눈치 잘 보고
예전에 일할 때는 다른 사람이 뭐라 하기 전에 그 사람 의중과 기분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하느라
오후에는 늘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가 많았죠.
남편요? 진짜 스트레스 받는 거 거의 일도 본 적 없어요. 거의 스트레스 안 받는 편이고
저는 너무 남 신경 쓰는데 그거 남이 보면 친절하다 하겠지만
제 속은 항상 남 눈치 살피는 거죠.
이런 내가 싫지만 늘 하던 대로 하는 게 사람 아니겠어요.
이런 굴레를 떨쳐내 보신 분 있나요?
어린 시절의 구멍을 치유하고 당당하게 사시는 분 있으면 비결을 알려주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