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이닉스 달랑 몇 주 가진 게 열심히 올라 줘서 주식 계좌가 나쁘지 않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SK 하이닉스를 사야지, 결심하고 딱 샀던 그런 기억이 뚜렷하겐 없는 거예요.
다른 주식들은 다 기억하거든요. 이건 이런 전망이 있다고 했어, 저건 etf인데 사 볼 만하다고 했어
특히 애증의 삼전은... 4만 얼마에 가지고 있다가 처분하고
나중에 다시 8만 5천에 들어가서 한 4~5년을 물려 있으면서
(계속 4, 5만 원대에서 횡보) 아 진짜 원금 오기만 해 봐라 내가 당장 판다
이러면서 이를 갈았죠.
그러다가 진짜로 원금이 왔고 그보다 약간 더 올랐을 때 몽땅 처분했고
그 후로 훨훨 나는 걸 보며 다시 매수해서ㅠㅠ (지금 평단 20만 원에 이것도 딱 몇 주 있음
85000대는 훨씬 많았는데...ㅠ) 히스토리를 다 기억하죠. 그런데 하이닉스는?
내가 왜 샀지? 언제 샀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계좌 거래내역을 살펴봤어요.
소심하게 하나씩 샀더군요. ㅋㅋ 도대체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들은 거야...
작년 말부터 잊을 만하면 하나 사고, 두 주 사고, 이런 식으로 사 왔더라고요.
오르는 거 보면서 더 사도 된다 생각이 들면 하나 사고 그랬나 봐요.
그래서 평단이 아주 낮진 않아요.
어느 날 3주 산 기록이 있던데 이 때가 평단이 제일 낮음(50 근처)
아 이때 몰빵했어야 했어...!
하이닉스가 잘 나갈 거라는 정보를 주워들은 건 여기저기서인데 그 중 82도 껴 있을 거예요.
하이닉스로 검색어 넣어서 한번 검색해 보세요, 재미있어요 ㅎㅎ 하이닉스가 100을 간다 만다 설왕설래도 있고요.
왕창 샀다는 글도, 팔았다는 글도, 왕창 산 남편이랑 싸웠다는 글도 있음.
이런 식으로 언급 많이 해 줘서 제가 한 주씩, 다람쥐 도토리 모으듯 사려는 마음이 들도록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해요. ㅎㅎ 떨어져도 원망은 안 할게요,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한 거니까.
기억에도 없도록 조금씩 산 주식이 효자노릇 하는 걸 처음 봐서(이건 그저 호황 덕분이지 제가 뭘 잘 한 건 아님)
신기한 마음에 써 봅니다.
다른 분들은 무슨 정보를 듣고, 뭘 생각할 때 주식 구입을 결정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