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건 니 생각이고 ”
2026.05.26.
오늘 오전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탱크데이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 그 경위를 설명하면서 고의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
그리고 논란 이후 이벤트를 기획한 실무자 일부의 아래와 같은 부적절한 언행이 확인되었다고 했다 .
" 정신이 이상하네 ? 왜 저렇게 생각하지 ?“
그런데 필자가 만약 이벤트를 기획한 스타벅스 직원이라도 저런 반응을 했을 것이다 . 물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어쨌든 사회적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저렇게 대놓고 반발성 멘트를 날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 하지만 대외적으로 공개석상에서 한 이야기도 아니고 이벤트를 기획한 실무진들끼리 푸념으로 , 자신들은 저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상상도 할 수 없는데 끼워맞추기식 해석과 판단을 하고 왜곡을 하니 어이가 없어서 나눈 이야기에 불과해 크게 문제 삼을 바는 못 된다고 생각한다 .
신세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 텀블러 이름을 기준으로 행사명을 정했고 , 스타벅스 3 대 베스트 텀블러는 탱크 , 단테 , 나수인데 , 이에 따라 행사명을 단테데이 , 탱크데이 , 나수데이로 결정했고 , 또 상품 재고와 입고일정을 고려해 행사날짜를 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
단테데이는 단테 신제품 컬러 출시로 행사 첫날에 진행했고 , 나수데이는 증점품 입고 미정으로 후반부 (20 일 ) 에 행사하기로 했다 . 탱크데이는 매출이 가장 커서 장기간 매출이 발생되도록 월요일로 정했는데 그 날이 5 월 18 일이었을 뿐이다 . 온라인 매출은 주말에 저조하고 주말 행사 시 특이사항 대응이 어려워 월요일로 정해 나름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를 고려한 합리적 판단이었다 .
탱크 텀블러는 대만에서 공급하고 네이밍 ( 탱크 ) 과 용량 (17 온스 , 503 ㎖ ) 은 공급사에서 결정했다고 한다 .
' 책상에 탁 !' 문구도 탱크 텀블러는 운율감을 살려 나수 텀블러의 ‘ 가방에 쏙 ’ 에 맞춰 ' 책상에 탁 ' 이라는 문구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
단테 텀블러는 생성형 인공지능 (AI) 을 활용해 ' 가방에 쏙 ', ' 책상에 탁 ' 에 어울리는 문구를 추천 받아 ' 한손에 착 !' 이라는 문구를 썼다 .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 일부터 텀블러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단테 - 탱크 - 나수 순으로 진행하다 보니 지난 18 일 ' 탱크데이 ', ' 책상에 탁 !' 이라는 문구 등을 사용했을 뿐이다 .
신세계의 조사결과를 보니 , 필자가 예상했던 것과 비슷하다 . 스타벅스 커머스팀은 네이밍과 문구 , 출시 일자가 5.18 민주화 운동 , 4.16 세월호 , 박종철과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조차 못했고 , 5.18 과 박종철 죽음을 폄훼하거나 세월호 사고를 조롱할 생각은 상상도 못했다고 본다 .
자신들은 순수하게 자사 제품을 많이 팔려고 고심해서 이벤트를 기획해 실시했는데 비딱한 눈으로 보는 이상한 사람들이 임의대로 해석하고 판단하고 자신들을 죽일 듯이 날뛰니 이들이 얼마나 기가 막히고 공포스러웠겠는가 ?
탱크에서 5.18 을 떠올리고 , 사이렌에서 세월호 사고를 연상하고 , ‘ 책상과 의성어 ’ 탁 ‘ 에서 박종철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그런 연상을 하고 자신들이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강요하는 것을 넘어 이에 따르지 않는 것을 죄악시하고 심지어 형사처벌하겠다고 하는 것은 전체주의이며 개인의 양심과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폭력이다 .
나는 이들에게 장기하의 ‘ 그건 니 생각이고 ’ 를 들려주고 싶다 .
“ 내가 너로 살아 봤냐
( 아니잖아 )
니가 나로 살아 봤냐
( 아니잖아 )
걔네가 너로 살아 봤냐
( 아니잖아 )
아니면 니가 걔네로 살아 봤냐
( 아니잖아 )
아니잖아 아니잖아 어 ? 어 ?
아니잖아 어 ? 어 ?
그냥 니 갈 길 가
이 사람 저 사람
이러쿵저러쿵
뭐라 뭐라 뭐라 뭐라 뭐라 뭐라 해도
상관 말고
그냥 니 갈 길 가
미주알고주알
친절히 설명을
조곤 조곤 조곤 조곤 조곤 조곤 해도
못 알아들으면 이렇게 말해버려
( 그건 니 생각이고 )
아니
( 그건 니 생각이고 )
아니
( 그건 니 생각이고 )
알았어 알았어 뭔 말인지 알겠지마는
( 그건 니 생각이고 )
니 생각이고
니 생각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