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알바하면서 덩달아 슬픔을 느낄 때

 

음식 먹다가 반 안 남은 거 싸가겠다고 해서

용기값 500원이랬더니

용기 그거 말고 그냥 싸가게 비닐을 달라고 할 때.

 

셋이 왔는데 음식  하나랑 나머지는 그건 단품 음식이 아니고 단품 시킬 때 곁들이음식인 거

그거 하나 더 시키면서(사실 혼자 와서도 그 곁들이 음식만은 팔지 않는데)

자기는 11시에 아침을 먹어서 배가 안 고프다 말하던 남자가 

음식 나오니까 자기 마누라가 먹기도 전에 앞접시에다 자기 먹는다고 퍼가는 걸 볼 때.

첨에 음식 두 개에 그 곁들이 음식 시겼는데

그 곁들이 음식은 그 시간엔 아직 준비도 안 된거라 어렵다 하니

음식을 셋이서 두 개 시키더니 

주방에서 그래도 준비해서 곁들이도 지금 준비해서 할테니 해주겠다 하니

단품 하나 취소 시키고 곁들이 하나로 바꿈. 

한동안 기억될 거 같다. 그 남자의 먹성과 목에 건 목걸이가.

 

점심 시간에 일행인 사람들이 인원수가 많아서 모두 한 자리에 다 앉을 수가 없으니

나눠서 앉느라 3 테이블로 나눠서 앉았는데

바쁘다 보니 둘이 앉은 한 테이블은 기본 반찬 한가지 갖다 주는 걸 잊어버린 상태

그래도 음식 나가면서 체크 하기 때문에 가져다 주는 건 당연한데

나이도 얼마 안 먹은 20대 여자가 기본 반찬 자기 안줬다고는

눈을 흘기고 화를 내면서 말하는 걸 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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