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식이 있어서 그런가요
그늘에 있으니 바람이 너무 시원해요
시골집 방안에서
거실쪽 긴 창문을 열어놓고
부엌쪽 창문을 열어 놓으니
바람이 안방을 지나가서 시원합니다
저희 시골 친정집은 안방문을 열면
거실 창문으로 마당이 보이고
마당 넘어로 넓은 들과
저멀리 앞산이 눈에 시원하게 들어와요
사이에있는 논에는 어린 벼가 심어져
푸릇하고
누구누구네 밭에는 심어놓은
옥수수가 제법 자란 싱그런 녹색이
가득하고
밭둑 사이사이 감나무 잎은
연두빛으로 반짝이고 있어서
너무 예뻐요
집 뒤란 대나무 숲의 대나무들이
자꾸만 좁은 뒤란 흙담으로 뚫고 내려와
해마다 대나무 어린 순을 잘라내고
뽑아내기 바쁩니다
오늘 아침에 먹기에는 작고 여린 죽순을
몇개 뽑아냈어요
뒷산에 갔다가 줄기가 가는 늦고사리가
꽤 많길래 생각없이 갔다가
뚝뚝 고사리 끊어
걸치고갔던 긴팔 옷을 벗어
그안에 담아 들고 내려왔어요
저는 시골이 왜이리 좋을까요...
시골 친정집 근처 도시에 살았으면
매주 내려와서 늘 산야를 돌아
다녔을거에요
어렸을때 그랬듯이요.
바람이 청량하다 못해 달아요
아...정말 너무 좋은 힐링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어요
오늘 잘 보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