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회사 휴게실에서 동료가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휴게실에  안마의자가 4대가있어요.

후배는 1번 자리 저는 4번 자리에 멀리서 

있는데 아내랑 통화를하더라구요.  민지는 오늘 잘

놀았는지, 내일(토요일) 피크닉을 갈건데 아이스박스는

준비해놨는지, 아내가 더 후배를 좋아하는 거 같더라구요.

좋아하는 마음이 항상 대칭하는 건 아니니까요. 

후배(남편)이  너무 보고싶었다고하고 어린 애기랑 영상통화도

하고 ... 너무 부러웠습니다.저는 자는 척을 했습니다. 정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 자는 척 연기를 제대로 했어요. 

 

나는 남편 아빠 기혼자의 길을 가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10살 어린 후배는 이미 결혼도 하고 집도 있고 아이도 있고 

둘째도 곧 가질 예정이래요. 당연히 회사에서 저보다 더 잘 

나가고 누구누구 아는 사람도 많고 젊은니까 서로 데려다

자기 팀에 넣으려고 하고 ... 담배도 피니까 정보도 빠르더라구요.

 

금요일의 기억이갑자기 나서요. 

쥐뿔 아무 것도 없고 모든 것을 다 내가 알아서

일구어야하는 처지인데 이것 저것 찍먹하다

 취직이 늦어졌더니 인생의 도미노를 돌이킬 수 없네요.

하루 종일 기분 좋았는데 ... 패배감 들어요... ㅠㅠ

 

결혼 왜 못했지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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