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전 가정상담 했을때 상담사님이 남편에게 다른 여자 였으면 벌써 당신곁을 떠났을거라고...그거 아셔야 한다고 했어요.
몇십년 82 죽순이로 말 할 수 있어요.
여기 올라온 사연들중 탑에 들 수 있을만큼 기막힌 일들 많았어요.
그래도 차마 못 끊어내고 아직까지 내인생 갈아 이어왔어요. 그땐 애들도 너무 어렸거든요.
이젠 애들도 대학생이고...오늘 제가 이혼하자 했어요. 저 자신한테 미안해서 이젠 저를 대접해주고 싶어서요.
그런데 제 성격이 걸려요.
뒤를 많이 돌아보거든요. 미련도 많은 성격이구요.
나이는 50 중반이예요.
저 잘 끊어내고 뒤 안돌아볼거라고 용기 주세요.
어쩌면 이정도면 이혼할 정도의 마음이 아니라고 말씀하실수도 있는데 아니예요.
이게 동전의 양면 같은건데....제가 정말 잘 참아요.
제 자신의 욕구를 잘 죽여요.
그래서 말도 안되는 상황들을 견뎌냈어요.
이젠 저도 저를 대접 해주고 싶어요.
용기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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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하게 되면 참고 살았던 30년이 너무 억울해서 이사람이 바뀌길 바랬었는데 허황된 바램이었다는걸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지나간 세월은 그냥 손절 하고 남은 시간만 신경 써야겠죠?
참고로 결혼생활 내내 남편이 경제적으로도 무능 했었어요. 전업투자 한답시고 집담보 대출로 몇년간 주식하며 많이 까먹었죠. 그나마 전업투자자가 가장 덜 창피한 이유예요. 남편이 백수로 지내면서 댄 이유중에서.
물론 저는 지금도 일 하고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