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세돌 되어가는데 말을 못해요 엄마아빠도 못하는데 그래도 30월까지는 걱정이 별로 없었어요 눈맞춤도 좋고 호명반응도 잘 되고 뭘 물어보면 말못해도 싫으면 도리도리 좋으면 응 대답도 하고 손가락으로 요구사항 다 표현하고 심부름도 하고 퍼즐도 하고 영유아 검진해보면 말 빼고 인지도 다 괜찮고(색구분/수양일치/많다크다/머리빗는건 뭐야? 하면 빗 가르키고 이런거)해서 그냥 말이 늦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요즘 아기가 하는 행동도 좀 달라져서 너무 무서워요 책도 안읽는다 장난감도 안가지고 놀고 하루종일 누워서 뒹굴거리고 옆으로 눈 흘기고 정말 100번부르면 100번 보는 아기였는데 요즘은 불러도 못들은척 하고 기분도 안좋아보여요 정말 전형적인 자폐 퇴행증상 같은데
소아정신과 예약은 몇달 남아있고 너무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에 기운을 내야하는데 자꾸 그냥 죽고싶고 아니 일부러 죽지 않아도 죽을 것 같아요
밥도 안넘어가서 며칠 못먹어 속이 쓰리고 잠을 못자서 어지럽고 이명들리고 난리에요 그냥 이대로 죽었으면 싶기도해요
아이가 정말 그렇다고하면 어떻게 힘을 내야할까요 내가 지켜줘야되는데 마음이 너무 안잡혀요 아니 자폐여도 좋으니까 말 한마디 뭐 먹고싶다 어디 아프다 말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