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짓이나 상처 받는 일 반복되면 예전처럼 자식에게 마음이 덜 갈까요
참 지극정성으로 키운다 너무 그렇게 희생하지마라 소리 들을 정도로 모성이 강한 스타일이에요.
저는 굉장히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한 스타일이고 아이는 아빠를 닮아서 극 T 의 성향입니다.
이성적이고 인간관계에 연연해 하지도 않구요.
그런 성향 덕분에 딸이지만 자라면서 친구관계 문제로 고민하거나 신경쓰는걸 본적이 없어요.
리더십 강하고 자기 할일 알아서 하고
학교에서도 모든 아이들과 두루 잘 지내지만
또 아주 깊이 속을 다 터놓을 정도로 죽고 못사는 친구는 없는 그런 아이에요
어릴때 부터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저희 애는 원래 T니까 라며 인정하더군요
저는 속으로 인정머리 없다고 욕해요
제가 아파도 걱정하거나 도와주는게 전혀 없어요. 저는 직장 다니면서 방학때 점심 굶을까봐 제 점심 못먹어도 급하게 운전해와서 밥 차려주고 다시 들어가고 그러면서 키웠거든요. 제 몸이 아파도 그렇게 먹을거 챙기고 해도 엄마 밥 먹었는지 한번을 안물어보더라구요. 어버이날 생일날 편지같은거 받아본적 없구요
그런 특별한 날 아니어도 일상에서 매일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 받고 사춘기 지나면서
지랄병도 겹치고 하다보니 예전만큼 아이가 예쁘지가 않네요
그냥 마음이 좀 멀어진다고 할까요
애교나 이런건 일절 없구요
사근사근한걸 바라는건 아닌데 말한마디를 해도 참 어쩜 저렇게 감정이 없을까 싶을때가 많아요
키우면서 내내 이렇게 다른 성향으로 상처를 받다보니 대학가고 직장다니고 독립하면
자주 안보고 살아도 별로 안그리울것 같고 그렇네요.
물론 지금도 최선을 다해 먹이고 공부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고 있지만 예전처럼 그렇게 애달픈 마음이 없다고 해야하나요
어디다 말은 못하고 남들도 자식한테 이런 감정이 드는지 문득 제가 이상한건가 싶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