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의 생활패턴 어떻게 보여지나요?

남편이 작은 사업을 합니다

전자부품, 기계 관련 연구, 제조업입니다

직원들은 9시 정시 출근과 6시 칼퇴근에

연차 월차 휴일 잘 지켜 쉽니다

월급, 상여금, 명절, 휴가비, 연말 성과급,

업계 최고 수준이고 단 한번도 지급 날짜 어긴적 없어요

직원복지 차원에서 원하는 직원은 어학원 헬스장도 결제해 줍니다

사업체를 20년 넘게 운영해 왔는데

그간 직원이 입사는 있고 퇴사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다닐만한 회사라는 방증이죠

문제는 대표인 제 남편 이야기인데요

주요한 일을 혼자 다 하다시피하고

직원들은 단순한 일만 시킵니다

물론 기술관련 핵심을 대표가 가장 잘 알지만요

직원을 훈련시켜 일을 나누지 않더군요

남편은 새벽에 출근 밤늦게 퇴근해요

토요일 일요일도 회사 갑니다

가장 환장하겠는건 갑작스런 출장이 일상입니다

평범하게 출근해서 갑자기 지방 거래처에서 콜오면 출장갑니다

갈때는 당일 온다고 하고는 늘 하루나 이틀이 걸립니다

계속 반복되는 패턴입니다

보조 직원 한두명 데리고 가더라도

출장 끝나고 회사 복귀한후 직원들은 귀가시키고 서류 등 뒷처리는 본인이 남아 혼자 다합니다

대표가 지방 출장을 가도 회사에 남은 직원들은 별일이 없고 칼퇴근하는 일상을 삽니다

오히려 회사에 대표가 없으면 더 프리해지는것 같기도요

남편이 50대인데 건강도 염려되고 이제 늙기도 많이 늙어서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 신경도 쓰입니다.

직원들을 키워서 일을 분배하라고 잔소리하면 화를 냅니다

계속 반복이라 이제 잔소리도 더이상 하기 싫고

이미 잘못된 상황이 패턴화되어 구조적 개선할 때를 놓친것 같아요

워크홀릭에 강박에 고집불통이라 개선이 안되구요

지금껏 직원들 급여 제때 주고 회사 잘 꾸려온 과정이 대단한 면도 분명 있지만

법인 사업체이니 정작 개인적으로 돈을 많이 번것도 없어요

공부도 많이 한 고학력자에 유능한 엔지니어인데

고생하며 열심히 벌어서 직원들 먹여살리고

남 좋은 일만 시키는것 같고

본인 사는 모습은 엉망진창이네요 ㅠ

사람은 정직하고 공돌이 특유의 똘기도 있고 머리도 좋아요

그런데 왜 저렇게밖에 못살까요ㅠ

대기업 친구들은 은퇴도 하는 나이인데

언제까지 저렇게 버틸려고 하는건지 너무 답답합니다

좋은것 찾아먹고 운동도 하고 건강관리도 해야 하는데

계속 연구소 랩실에서 밤새는 20대처럼 사니까

와이프 입장에서는 삶의 질이 엉망이고 같이 살기 힘들고 걱정하기도 지칩니다ㅠ

안스러운 것도 하루이틀이지

도대체 왜 저러고 사는건지 이젠 염증이 느껴져요

애들도 다 컸는데 이혼하고 신경 안쓰고 맘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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