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세상이 미쳐 돌아가네요

세상이 미쳐 돌아 가네요

                                                       2026.05.22.

스타벅스가 ‘탱크 텀블러’ 마켓팅을 하고 ‘사이렌 오더(Siren Order)’를 시행했다는 이유로 지금 한국은 광기가 휘몰아치고 있다.
스타벅스는 5/18일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썼고, 4월 16일에 ‘사이렌 오더(Siren Order)’를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문제를 삼고 있다)
필자는 한국의 스타벅스(신세계) 대표나 실무진이 의도적으로 5.18을 폄하하거나 세월호 사고를 조롱하기 위해 그런 마켓팅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타벅스 측의 의도는 대형 텀블러 라인 홍보, 강한 이미지의 제품 브랜딩, 밈(meme) 스타일의 바이럴 마케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4월 16일의 ‘사이렌 오더(Siren Order)’는 당시에 전혀 문제 삼지 않았으나, 5.18 탱크데이가 5.18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소급하여 비난대상으로 삼았을 뿐이다.
스타벅스의 핵심 브랜드 상징은 로고 속의 사이렌(Siren)이다. 스타벅스는 오래 전부터 사이렌을 고객을 끌어당기는 상징이며 브랜드 정체성으로 삼아 “커피의 유혹” 이미지로 사용해 왔다.
스타벅스 로고의 여성 형상은 흔히 “인어”라고 생각하지만, 회사 공식 설명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쌍꼬리 사이렌(twin-tailed siren) 이라고 설명한다. 사이렌은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하는 존재인데, 스타벅스는 이를 “커피의 유혹”에 비유했다.
‘사이렌 오더(Siren Order)’는 스타벅스가 2014년부터 시행해 오던 모바일 선주문 시스템으로 사실은 논란이 될 여지가 없지만, 일부의 사람들이 음모론적으로 접근해 스타벅스를 확대 공격하기 위해 억지로 견강부회한 측면이 크다.
역사적 맥락 때문에 일부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5.18이 한국에서 어떤 의미인지 모를 수 없는 스타벅스 대표나 실무자가 저런 의도로 마켓팅 전략을 수립했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설사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거나 세월호 사고를 조롱하기 위해 저런 마켓팅을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정부(이재명,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가 나서서 스타벅스 불매 운동을 하는 것은 파시즘이고 광기이며, 스타벅스 매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것은 광란이다.
더구나 정용진이 즉시 공개 사과하고 한국의 스타벅스 대표를 경질했는데도 이런 짓을 하는 것은 정치적인 불순한 의도이지, 5.18 정신과도 거리가 먼 것이다.
스타벅스의 마켓팅에서 5.18을 폄하하거나 세월호 사고를 조롱한다고 느끼는 소비자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될 일이다.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스타벅스 마켓팅을 평가하여 정리될 문제를 시민단체도 아닌 정부가 선두에 서서 불매운동을 하고, 스타벅스 상품 구매내역을 제출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나치가 유대인 상점 이용을 막고 유대인 제품 불매운동을 하던 짓과 다를 바 없다. 

대중들은 다 안다. 저렇게 날뛰다가 슬며시 스타벅스를 찾게 된다는 것을. 반일 선동을 위해 No Japan을 외치며 유니클로를 거부하고 심지어 다이소도 이용하지 말자고 했던 자들이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슬그머니 다시 매장에 나타났고, ‘구멍 송송‘을 외치며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를 주장하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쇠고기 수입량은 더 늘었다.
이들은 정치적 이슈로 삼아 이벤트로 만들어 정치적 이득을 얻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팽개쳐버린다. 이들에게는 진정한 5.18 정신도,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 없고 오직 진영의 정치적 이익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니까.

스타벅스가 때려 죽일 놈이라 생각되면 스타벅스 가지 마라. 
다만 스타벅스 알바 직원들 겁박하지 말고 스타벅스 매장 난장판 만들지 말고 스타벅스를 애용하는 사람들이 스타벅스 이용하는데 방해는 하지는 마라.
당신들이 스타벅스 안 갈 자유가 있듯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스타벅스 커피 마실 자유와 권리가 있다.
이재명, 윤호중, 정성호도 마찬가지다.  
너희들이 그렇게 오해하고 싶으면 그렇게 오해하는 것도 너희들의 자유이고, 그래서 스타벅스 응징하고 싶어 스타벅스 안 가는 것도 너희들의 자유이다. 너희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이용하지 마라고 권유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괜찮지만, 권력을 이용해 공무원이나 대중들에게 스타벅스 불매를 강요하는 짓은 하지마라. 그것은 5.18 정신을 악용하는 것이고 5.18 영령을 모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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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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