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선 넘었어

남편이 갑자기 죽었다

암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었다

전날 친구들하고 저녁까지 먹고 들어온 남편이

다음날 오전에 떠났다

이제 5개월이 됐다

정기 모임 지인 하나가 아침부터 카톡으로 불면을 호소한다. 작은 아들 결혼 한 지 이제 3주, 빈둥지 증후군인지 뭔지 잠을 못 자서 신경정신과를 다닌다고 한다. 수면제 처방이 나왔지만 내성 생길까 못 먹겠다고.

그러면서 잠을 못 자서 죽겠다고...

친한 사이라고 생각하니 일상을 공유하지만

선을 넘어선 거 같아서, 아침엔 많이 불쾌했다.

종일 그 기분에 잡혀서 보내지는 않았지만

지금 나한테 아들 결혼으로 빈둥지가 된 자기 불면을 호소해야할까..

다섯 달 동안 살이 15키로가 빠져서

엄마가 아빠 따라갈까봐 애들 걱정 시키는 나한테,..

선 넘으면

금 밟으면

어떻게 되는지 세게 경고 하고 싶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