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정사

앞가게 둘째아들 음식장사를 하는데 가게 하나 사주더라

쓰러져가는 낡은 가게만 덜렁 사주고 알아서 혼자 고치라하니 일년을 뚱땅거리고 문을 못열어 

옆에서들 이왕 도와줬으니 인테리어 간단히 해주고 하루매출을 발생시켜 돈을 받는게 어떠냐

애 닳고 시간은 흐르면 애 지친다

그러고 손 놓더니 결국 그집 아들 가게담보로 돈 대출받아 가게에 공구  자재만 쌓아놓고 숨어버렸다

그집 부모 어디가서 뒈져버려도 안찾는다고 입에 달고 욕하더니 그 아들 결국 죽었다.

장례식 가보니 형제간 우애도 없었는지 들어선 남은 남매

들어서자마자 우적우적 육개장먹는모습에 이집 뭐지 싶었다.

장례치루고 그 부모  당근에 그 죽은자식 가게에 있던

알루미늄호일까지 5천원에 내놓더라

당신네같은 부모도 있구나 

길건너 보는 내가슴이 다 무너지는데

그집 아들 얼마나 힘들었을까싶어 안타깝다.

 그 부모 요즘 딸이 백화점 데려가서 밥을샀네 사넬팔찌 구경을 시켜줬네 할때 나보다 열살이나 많은 사람이 참 철없다 싶은데

오늘 딸이랑 홍콩을 갔다는데 왜 하필 홍콩이지 싶고

참 기가 막힌게 아들 하늘나라 간지  두달도 채 안됐다.

남집일에 오지랍이지만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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