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집에 선풍기가 2대 있었다
남편은 서재에서 일하면서 1대 써야하고
아이는 공부하니 1대 써야 해서 나만 선풍기가 없었다
나에게도 전용 선풍기가 필요했다
남편에게 1인 1선풍기가 시급하니 1대 사자고 했고
좀 좋은 걸로 사 보라고 해서 리모콘이 되는
무려 12단 선풍기를 샀다 특히 1단이 너무 좋았다
가볍고 부드러운 펄럭거림없이 조용한 미풍이
너무 좋았다 그동안 선풍기없이 지냈으니 이건
내 꺼...라 할 새 없이 아이가 자기 방에 가져갔다
두 대의 낡은 선풍기가 남았는데 남편이 더 안 좋은걸
(3만원주고 남편이 샀음) 쓰겠다고 해서 그나마
중간형? 모델을 내가 쓰게 되었다
1인 1선풍기가 되자
여름이 되어도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가끔 남편의 선풍기와 내 선풍기가 바뀔 때가 있는데
바뀐 채 최하급?선풍기가 내 것으로 고정이 될까
걱정되어 급히 다시 남편과 선풍기를 바꿔놓았다
1인 1선풍기 시대
세상 걱정없이 여름을 맞이한다
리모콘도 있고 12단에 빛나는 아이의 선풍기
이 정도면 만족한 내 선풍기
언제나 검소함을 지향하는 남편이 최저가로 검색해서
3만원 주고 산 남편의 선풍기
여름아 어서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