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생, 44년생 부모님집 홈캠으로 두분 생활을 가끔씩 보고 있습니다.
엄마는 척추 수술후 혼자 움직이시긴 한데 거동이 힘드신 상태라서 조심조심 매일 주간보호센터 가시고 있고, 아버지는 몇일 가시다가 답답해서 안 가신다고 하셔서 그냥 집에서 생활하십니다.
두분다 경도 인지 장애로 등급은 받으셨으나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세요.
단 엄마는 거동이 힘드셔서 척추수술후 겨우 걸으시지만 많이 걷는건 무리가 되셔서 주간보호센터 다니시는거 말고는 외출 없으신 상태입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집안 살림 다 하시고 계십니다. 말려도 안되네요.
그런데 엄마가 주간보호센터 가신 이후 혼자 계신 아버지 생활을 보면서 정말 무료한 하루가 카메라 너머로 보이네요.
워낙에 독불장군이고 사람들과 유연하지 못한 관계맺음으로 집 부근에 노인복지센터가 있지만 거기도 다니지 않고 티비좀 보시다고 막걸리 두잔 하시고, 그냥 멍하니 계시고. 그러다가 엄마 돌아오시면 그 무료함을 괜시리 엄마한테 시비 거시면서 엄마만 괴롭히시네요.
그냥 저런 무료한 생활의 반복이시네요.
뭔가 자식들이 나서서 뭘 해드릴려고 해도 다 싫다고 하시네요.
저도 나이들어 가겠지만 신체는 노화로 어쩔수 없음은 알지만(아버지 혼자서 버스, 지하철 타고 다니실수 있어요) 그래도 독서라던지. 뭐든 나이들어서 할수 있는 취미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냥 볼수록 더 나이 많아도 활기차게 생활하시는분들도 있는데 혼자 잘 다니시면서 왜 저렇게 멍하게 하루를 보내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노년에 돈, 건강, 취미 다 중요한거 같아요.
이제 홈캠 되도록 안 볼려고요. 저도 같이 다운되는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