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으로 '면비디아' 일군 며느리, 핏줄승계 관행 뚫고 '회장' 오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83934?sid=103
삼양식품이 김정수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정하면서 오랜기간 공석이었던 회장 자리가 채워졌다. 그룹 경영 체제가 본격적인 ‘김정수 시대’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단순한 승진이 아닌, 실적과 성과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공식화한 상징적 장면으로 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수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 김 부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1년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성장세에 대응한 리더십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맏며느리다. 서울예고와 이화여대 사회사업학과를 나온 그는 1994년 전인장 전 회장과 결혼한 후 가정주부로 지냈다. 삼양식품이 ‘공업용 우지 파동’ 후유증과 외환위기(
IMF
)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1998년 회사에 들어와, 2012년 불닭볶음면을 주도해 만들었다.
기업경영 경험은 없었지만, 소비자로서의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입사 초기 전국 영업소를 직접 돌아다니며 회사 생존에 매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점 때문에 시아버지인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 자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