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들여다봐도 천만원짜리 쇼파 몇년쓰고 몇십에 올라오고 숙위홈 가구도 십얼마 이십얼마
리얼 영국엔틱 식탁셋트 그 꽈배기 다리 쉐입 있잖아요
그게 의자까지 풀셋트 5만원에 올라온 것도 봤고
어제 안 입는 옷들 모아서 수거함에 버리러 나갔더니 아파트 안에 수거함이 5개인데 입구까지 넘쳐서 위에 막 쌓아놨더라구요 신발들도 다 쌩쌩하고 닳지도 않은 것들 버려서 널어놨고 예전에 유행했던 프라다 가죽가방도 버려놨고 우리나라가 이제 물질적으로 풍요롭다못해 넘쳐서 버리는 지경이네요
대부분 잘 먹고 잘 살고 누리고 사는 세상인데
그런데 우울증은 흔하게 달고 살고
물질이 행복을 주지 않는 건 맞는데
물질이 없으면 불행하고 경제적으로 성장만 했던 나라여서 정신적인 부분이 공허한건지
저희 집도 물건이 넘쳐나서 이제 좀 비우고 살아야 하는데.. 빈 공간을 보면 마음도 편해지네요
물건들이 정신을 더 사납게 만드는 것 같아요
옷 버리러 갔다가 다들 나랑 비슷하겠구나 싶었어요
명품들은 버리지도 못하고 자리 차지하고 있는데
스트레스 받아가며 돈 벌어서 쓰지도 않는 저것들을 샀다고 생각하니..
소유한 것들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