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나트랑인데요
어제 오후 5시쯤 쉐라톤호텔과 인터콘티넨탈호텔 사이 길 건너는데에서
쉐라톤호텔쪽에서 30대초반쯤 긴머리 여자가 검정반팔 크롭탑을 입고, 아래 역시 검정색 긴 치마를 입었는데
남산만한 배를,
임신 7-8개월 정도로 보이는 배를 통으로 다 내놓고,
그 뭐랄까, 만삭기념 사진 찍을때 그 포즈로, 한손으로 그 배를 받치고 즐겁게 웃으면서 길을 건너오더군요.
어제 일요일이라서 그 길거리에 정말 사람들 인산인해 많았는데, 일제히 모두 그 여자를 향해 시선이 몰리고.
저 역시 두 눈으로 보면서 내가 대체 뭘 보고 있는건가,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는.
가끔 무척 더운 날, 할저씨가 난닝구 벗어제낀 맨몸 윗통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거? 그거의 100만배쯤의 충격이었어요.
가슴만 거의 가린 짧은 티셔츠에 만삭인 배를 고스란히 다 드러내고 배 밑, 허리 한참아래 겨우 둘러친 치마 사이에 그 넓은 면적의 만삭에 가까운 배를 길거리 사람들 다 보라고,
설마
설마 아니겠지,
설마 여기 사람이겠지...했는데
그걸 옆에서 동영상을 찍으며 자매인듯한 여자가 같이 걸어가며 "언니, 머리좀 저쪽으로 쳐다봐봐"하는데,
헐...
커피샵앞에 길거리쪽 테이블에 앉아있는 많은 사람들이 헉~하면서 입을 틀어막는 ..
그 한국여인네는 대체 어디서 저 용기가 나온 것일까.
과연 한국이라면 저렇게 했을까.
동남아니까, 외국이니까, 뭐 어때 한 것일까.
하. 제발. 그러지 맙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