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등아이가 엘베에서 쓰러졌는데.. 남편이 이러네요

고등아들이 수련회 다녀오는 날 제가 일이 있어서 7시에 귀가예정이고 아들은 5시에 도착이라 남편이 데리고 와서 머리 깎이고 저녁 먹고 들어오기로 했어요. 아이가 좀 쉬다간다고 미용실 예약을 2번을 늦춰서 결국 제가 주차장 들어오자마자 전화와서는 저보고 같이 가는게 낫지 않겠냐해서 제가 데려갔어요 저도 너무 피곤했는데 도착하자마 좀 짜증이 나더라고요. 남편은 끝날 때쯤 식당에 가서 주문하기로 했는데 제 몸이 힘드니까 식당까지 가는 것도 지쳤는데 미용실 아이 회원권 마지막 남은 걸 남편이 써버리고 없어서 뭐라했어요. 거기서 남편 기분 나빴겠죠. 

아이는 미용실 갈 때 수련회 너무 힘들었다고 목도 아프고 붓고 몸이 이상하다는 거예요. 저한테 진작 말했음 다 취소하고 쉬었을텐데 이왕 나온 거 병원 다음 날 가자했는데 그날 밤에 열이 37.8 나더군요ㅠ 타이레놀 먹고 좀 나아졌는데 아침에도 열나서 저는 차를 빼러 갔고 남편이 아이 데리고 주차장으로 내려오기로 했는데 애가 엘베에서 쓰러졌다는 거예요

근데 남편은 그 장면을 못 봤다고.. 너무 기가 막히더라고요 평소에도 엘베에서 혼자 뜍 떨어져서 엘베 문이나 허공쳐다보고 있어요. 저 덩치로 아이 옆에 있다가 붙잡아주지 뭐했나 한심해서 뭐라했는데 끝까지 못봤는데 어떡하냐고.. 어제부터 아이 상태도 모르고 애 좀 살폈으면 어제도 좀더 쉬었을 생각하니 원망스럽더라고요. 갑자기 엘베씨씨티비 생각나서 봐야겠단 생각 들어서 가보자고 했더니 자기는 보기 싫다고 보고 싶으면 혼자가라고 툴튤대는 거예요 애 병원 자기가 데리고 가서 정신 없었다며. ㅎ 빡침. 저는 또 방재실에서 카메라시간설정이 잘못돼있어서 힘들게 찾았고 보니까.. 아이가 구석을 향해 머리를 슉이고 있다가 불랙아웃 되며 살짝 주저 앉으면서 엉덩방아 찧고 뒤로 넘어져 뒤통수를 문에 박았어요. 순식간이더라고요. 집에 와서 돌려보니 크게 다치진 않은 거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웃긴 건 남편이 대각선 구석에 떨어져 허공을 보다가 아이 쪽을 바라보고 몇초 뒤에 아이가 쓰러졌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남편이 보고 있던데?  말하자마자 눈이 돌더니 그래서? 난 못 봤어. 나 슈사하냐? 이러면서 큰 소리를 내는 거예요. 옆에서 아이가 점심 먹고 있는데 ㅎ..저는 그런 뜻이 아니라 보고 있어도 워낙 찰나여서 수습하기 어려웠을 거 같고 크게 다치게 넘어진 건 아닌 거 같다라고 말하려고 했고 아까 남편 카메라 보러 안 간게 짜증났지만 남편이 같이 있었을 때 그정도는 아니라고 봤나보다 싶었다고 말하려고 했다. 근데 카메라에서 아이를 보고 있는데 왜 못 봤다고 했냐 못 봤는데 당연히 카메라 보러가는 거 당연한 거 아니냐했더니.  자기 책 잡으려고 보러 간 거 아니냐고 소리소리 지르는데 미친놈 같더라고요. 제가 전후관계 팩푝으로 후드려팼더니 문 닫고 들어갔네요. 회피 방어기제 너무 센 나르성향인데 진짜 저인간 땜에 머리 아파요. ㅠㅠ 대화를 너무 못 하고 결말은 문닫고 밥 안 먹는 시위하기. 지 기분 풀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기 반복...ㅜㅜ 그리고 중간에 꼭 자기 공격 당한다 싶으면 너가 안 물어봤잖아 하면서 저한테 뒤집어 씌우고 교묘히 말 바꿔서 제가 그랬다고 덮어씌우기 꼭 하고 오늘도 병원 설거지 빨래널기 애 땀나서 옷갈아 입혔다 등등 힘들다 힘들어서 방재실 가기 싫었다. 이러고 큰소리 내는데 설거지는 안 간다니까 하라고 한  건데 싸울 때마다 자기 집안일 한 거 부풀려서 꼭꼭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유치해요. 이거 완전 패턴인데 절대 안 고쳐집니다. 아예 자기 성찰이나 반성 없어요 나르 맞죠.애는 일단 수액 맞고 많이 좋아졌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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