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과 한달째 안마주치고 사는게 되네요

애셋키우며 30년 넘게 육아, 가사 나몰라라

나랑도 애들이랑도 정서적교류 1도 없이

직장만 다니던 남편, 같은 금융권이라 돈은 똑같이 벌고 승진도 항상 내가먼저 퇴직도 내가 5년이나 늦게 .. 둘다퇴직후 제가 은행에 다시 재취업 

유연근무현장이라 5시30분 집에서 나가요

 

30년 쌓였던 한과 분노 다 잊고 노년을 

잘지내보고자 나름 3년 다 맞춰주고 지내나가

작년에 아무것도 아닌걸로 싸우고 두달을 말을 안하대요.. 평생 그랬어요

애들 데리고 힘드니 얼르고 달래고 미안하다 

먼저 사과하고 평생을 살았어요ㅠㅠ

 

작년에 큰애 결혼 앞두고 싸워서

결혼전에는 풀어야지 싶어서

도대체 왜그러냐 

말 걸었다가 못볼꼴 당하고 

진짜 그때 당한굴욕은 말도 못해요.. 

인격적으로 너덜너덜 .. 

아마 그때 제가 잘못했다 안했으면

애 결혼식에도 안왔을거예요 장담합니다

 

자기 아버지 -크게 잘못한것도 없어요- 꼴보기 싫다고 10여년전부터 말을 안해요 아버지가 불러도 대답도 않고 ..

 

큰애 결혼시키고 그럭저럭 살다가

아무것도 아닌걸로 3월초부터 또 말을안하네요 

 

이제 저도 너무지쳐서 두달째 말 안하고 

안마주친지는 한달쯤 됐어요

 

예전에는 이 상황이 너무 힘들었는데

작년에 된통당하고 나니 ..저도이제 

말안하는 상황이 되려 잘됐다 싶네요

 

아파트 보유 10년 맞추려면 내년까지는 

여기서 살아야되니 그때맞춰서 헤어지든 

돈나눠주기 아까우면 투명인간으로 서로 살든

여튼 이렇게 평화로운 일상이 고맙기까지 합니다

 

한달에 한번 시댁가서 빨래청소반찬

시아버지 챙기는거 시어머니 요양원챙기는거 안해도 되고 꼴보기 싫은 시집식구들 한번에 잘려 나간건 보너스예요

 

도대체 무슨일로 싸웠냐 그럴만하니까 그러겠지 하시는분들 위해 싸운 이유 적자면 

제가 9시쯤 자서 5시에 일어나서 나가야되는데 남편은 올빼미라 항상 12시 1시쯤 씻으러 안방화장실을 써요  그래서 9시 전에 좀 씻으면 안되냐고 

한달동안 서너번 얘기 했는데 안들어주길래 

하루는 자다깨서 짜증을 좀 냈더니

다음날 부터말을 안하네요 .. 

 

그주 토요일이 남편 환갑겸 사위랑 식구들 

비싼 식당 예약해놔서 가자고 했더니 

들은척도 안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더니 나가버리고.. 결국 사위랑 애들 저만 잘 먹고 왔어요

 

이제 말 안하고 살려구요

밥도 안차려도 되공

역겨운 얼굴 안봐도 되고

작년 그일 있고나서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목소리만 들어도 신경이 곤두 섰는데 

 

오늘도 행복한 주말의 연속입니다^^

스카에서 책좀보나다가

엄마랑 여동생이랑 점심 먹기로 했으니

나가서 재밌게 놀다 와야겠네요 

 

퇴직금 ETF 로 잘 굴러가고 있고

월급도 나오고  애들 다커서 돈들어갈데 없고

평생 골치덩어리가 지발로 아웃 해주니

너무 행복해요

 

지금 아파트 살때 몇달 싸우고 설득하느라 힘들었어요 항상 뭘 못하게 해요.. 자기 이겨먹는다고

결국 강남 아파트 사서 재테크 성공했으니

재산형성 기여도는 제가 100프로라 반 나눠주려면 속이 쓰리지만

 

저도 이제 아무일 없던것 처럼 이전으로 돌아갈순 없을것 같아요  최악에는 반 주고 이혼하려구요

결혼 후 이렇게 마음이 평온했던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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