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년 넘었어요.
부부싸움할때 보통 누가 변했느니 하며 싸우는거 아닌가요?
안 변해서 화내는 경우는 뭔가요?
남편은 화나서 씩씩거리고 저는 저런 생각하면서 왜 저래 속으로만 생각하고 참았.다기 보다 남일보듯 관심끊었죠.
계기는 대청소하며 작은 방 베란다 청소하다 생긴건데 아주 작은 발코니지만 창고로 쓰고 있던터라 짐을 꺼내니 큰방 가득 차더라고요.
남편은 버리고 살자 주의고 저는 버리지 말자 주의에요.
버린 다음 필요할 때 아쉬움?이 싫어서 그러는데 남편과 신혼때 다투고 몇번 버렸다가 그런 일이 생겨서 남편도 작은방 발코니 정도는 봐주고? 살고있는데 청소하느라 꺼내놓으니 폭발한거죠.
혼자 쌩난리를 치더라구요.
며칠전이라 세게 말한것도 있는데 다 까먹었네요;;
암튼 정리 못하는게 저의 제일 큰 약점?이라 연애때부터 방공개하고 친정엄마도 몇번이나 걱정하며 남편한테 얘기할땐 괜찮다 하더니 20년 넘게 참았나봅니다.
내가 그만큼 미인인가? 헛소리죄송.
어쨋든 발코니랑 창문 청소하고 10년이상 안쓴건 좀 버리고 다시 다 넣었더니 싱글벙글 원래대로 돌아왔는데 참.. 아직 다 갖다버리기엔 제 수양 정도도 낮고.
하루에 한개씩 사진찍고 버리는 사람도 있다는데 저도 해볼까 싶네요.
웃긴게 그렇게 다 꺼내고 넣을때 남편이 자리를 몇개 바꿔넣었는데 하필이면 며칠 후 몇년을 안쓰던 게 갑자기 필요해서 찾았더니 안보여서 열받았다는.. (전 제자리가 아니면 잘 못찾는 병이 있어요) 그것도 두번이나 그랬다는.. 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