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피어나서
하얗게 만개했을 때는
아침 출근길 아까시 꽃 아래를
지나도 향이 잘 느껴지지 않더니
지금
아까시 꽃이 절정을 지나
새하얐던 색이 살짝 바래지고
바람결에 꽃향기가 담뿍 실려 오더라고요
아침 출근길에
일부러 차 창문을 화짝 열었더니
향긋한 아까시 꽃 향과 함께
아까시 꽃잎이 바람결에
작은 눈송이 내리듯
툭 툭 툭 하고떨어져 내렸어요
벚꽃피고 지는 날에
길가 바닥엔 연분홍 꽃잎이 가득이더니
아까시 꽃 지는 지금은
누렇게 색이 바랜 아까시 꽃잎이
가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