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너무나 괜찮은 친구가 있어요.
남편의 불륜으로 충격받고 마음 고생했지만
아들 대학갈때까지 참고 살다가 지금은 이혼했어요.
작은 자영업하면서 힘들게, 하지만 자유롭게 살고 있어요.
아들은 독립해서 살고 학비랑 생활비는 전남편이 대준대요.
저는 이 친구 진짜 멋지다고 생각하는게
남편 바람핀거 안 날 부터 바로 알바를 시작하더라구요.
그 돈 7년 모아서 씨드 만들어 아들 대학 가자마자 단칼에 이혼하고 자영업 시작했어요.
얼굴도 단아하고 정말 여성스럽고 성격 온화하고 좋은데
자영업하다보니 별 그지같은 인간들이 선 넘고 들이대기도 하고
남편 불륜때문에 가뜩이나 그런부분에 민감해서 철벽치고 사는데도
자영업이라 웃는 얼굴로 손님들 대하면
꼭 만만히 보고 까부는 인간들이 있더라구요. 경찰 부른적도 있대요. ㅜㅜ
그러던중에 저도 아는 지인분이 이혼한 남자를 소개해줬는데
너무나도 괜찮은 사람인거예요!!
심지어 나이가 환갑이 다 돼가는데도
저는 아직 사진으로만 봤지만
배도 안나오고 50대 초반 같이 보이고 분위기 있어요.ㅎㅎ
직업도 준전문직인데 한가지 흠이 있다면
재산이 많지는 않아요.
자세한 사정은 아는데 여기 쓰기는 그렇고 안좋은 문제로 그런게 아니라 의심할 이유는 없어요.
하지만 직업이 좋다보니 앞으로 7년정도 고액연봉 받을수 있고...
뭐 하여간 얘기 전해들으니
제가 너무 기분이 좋고 친구 인생에도 다시 봄날이 오는거 같아 기뻐서요.
제가 생각하는 나이 60인 남자는 진짜 외모만으로도 애정을 만들기 어려운 장벽이 될거 같았는데
제 친구 인연이 이렇게 뜻하지 않게 생기니
사람 앞일 모른다 싶어요.
82에서도 50대 연애 고민 올라오면
왠지 공감이 안가고 50대에 왠 연애? 했었는데
제 친구 입장이 되고 남자분이 생각보다 젊고 괜찮으니
너무나도 응원해주고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