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여쭤본 적이 있어요. 할아버지는 직업이 뭐였나요.
그냥 선비셨지. 요새 말로 하면 한학자. 집에서 책만 보셨단다.
그럼 돈은 누가 벌었나요?
옛날에는 시골에서 돈이라는 게 필요 없었어. 텃밭 일궈서 먹을 건 해결하고.
아빠 학비는 누가 댔어요? ... (아무도 모름)
대학은 아빠가 벌어서 다녔으니까 졸업을 7년만에 한 거고 (학비가 싸서 서울대에 가셨다고 ㅠㅠ).
고등학교까지 월사금은 누가 내 줬나 잘 모르겠는데.
아직 자본주의가 정착되지 않아서 그랬을까요. 집안 어르신들 뭐 하셨냐고 물어보면 다 선비였다고 하네요.
지주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수입이 어디서 들어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