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낮은 산에서 헤맨 일.

아이 데리고 집근처 산을 올라가는데

그냥 넓은 등산로 였고

올라갔다 내려오면 되는데

내려오는 길이 두갈래 여서

거기서 뭐 파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A길로 가라는거예요.

그길도 차가 다닐정도로 넓은 길이었지만

사람은 없었어요.

한참을 내려가도 어 왜 도로가 안나오지 이상하네

 

저희가 그렇게 높이 올라가지도 않았고

그럴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산보 수준으로 간거라 물 간식도 없었구요.

게다가 초딩아이까지 있었어요.

다시 위로 올라가야되나 하는데

짚차가 내려와서 무조건 잡았습니다.

부부인듯 타고 있었고 개도 있었는데

아이가 힘들다 해서 부탁드린다고

흔쾌히 타라 하셔서 내려가는데

남편이랑 마주보면서 놀랐어요.

생각보다 너무 오래 내려가는겁니다.

그차에서 김밥도 주셔서 먹고 물도 먹고

 

그때 생각하면 뭐에 홀린거 같아요.

차도 다닐 등산로에서 무슨 길을 잃겠어요.

근데 잃었어요 ㅠㅠ

분명 먼거 알텐데 내려가는길 잘못 알려준 상인도

너무 이상하구요.

 

어른이랑 가도 산은 헤맬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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