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꼴라를 못 먹어본 게 아니거든요. 화덕 피자 위에 수북하게 쌓아준 것도 먹어 봤고
샐러드에 들어 있는 것도 먹어 봤어요. 그런데 제가 사서 먹어보니 또다른 맛이에요.
유러피안 채소를 꾸준히 주문해서 먹는데 거기서 꼭 루꼴라를 아주 조금씩 서비스로 넣어 줘요.
한쪽에 넣어 뒀다가 잊고 못 먹어 시들어 버리기를 몇 번,
이번에는 받자마자 바로 씻어서 먹어 봤는데 어머나, 정말 고소한 거예요.
전에 먹어본 건 다 매콤하기만 했는데!
전에 먹은 건 열무 잎 맛에 가까웠어요, 그런데 이번에 먹은 건 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아예 루꼴라만 500그램 주문해 봤어요.
아~ 맛있어요, 아무 때나 아무거나 같이 먹어도 다 맛있네요.
여리여리하고 얇은 잎이라 그 자체가 쌈용으로는 면적이 좀 부족한데
접시에 수북하게 깔고 고기 볶거나 구운 걸 그 위에 얹어서 듬뿍듬뿍 함께 집어먹고요,
연어 먹을 때 무순을 따로 사지 않고 이걸로 감싸서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아주 좋아요.
고소하면서도 맵싸하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뭔가 같이 먹어도 맛있네요.
오늘 낮에는 냉동 샌드위치 데워서
빵을 열고 루꼴라를 잔~뜩 넣고 다시 덮어서 먹었는데 아주 고급스러운 맛이 나고 좋았어요.
풀이 많이 나는 계절입니다 여러분,
건강에 좋은 풀떼기 많이 드세요~. ㅎㅎㅎ 물론 다들 잘 드시고 계시겠지만
먹다 보니 혼자 먹기 아까운 맛이어서 널리 말해 보려고 써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