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 들수록 위생관념이

늙을수록 체취가 안좋아지니 씻는 것도 신경 쓰고

세탁도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후각이 둔해지다 보니 많이 놓치는것 같아요

옷도 단정하게 입고 꼿꼿해 보이는 할머니

70대 정도 되신 분이 마트에서 채소 고른는데 옆에 오시더라구요. 순간 몸에서 비린내가 확 나는데 너무 역해서 자리를 피했어요

안 씻어서 나는 냄새는 아닌것 같은데

물비린내? 인것 같기도하고 생선 비린내와는 다른

몸에서 나는 비린내가 나더라구요

아마도 본인은 모르셨을것 같아요

친정 엄마도 차에 탔을때 그 냄새를 느낀적 있어요. 땀을 안흘렸다고 샤워를 거르거나 그래서 인듯해요. 땀 안흘려도 꼭 씻어야한다고 얘기했는데 가끔 가면 머리도 안감았는지 정수리 냄새도 나요. 사실 머리 안감은 냄새는 마트 같은데서 연세드신 분들한테 자주 나요. 머리 감지 않고 나가려면 모자라도 꼭 써야하는데 저는 후각이 민감한지라 섬유린스도 안쓰거든요 그 인공향도 독하게 느껴져서요

근데 섬유 탈취제는 가지고 다니면서

식당 갔다가 나올때는 화장실 같은 곳에서 뿌려요

음식냄새가 은근 옷에 빨리 스며들더라구요

친정엄마가 원래도 깔끔한 스타일은 아닌데

연세 드시면서 위생 관념이 더 없어져요

설거지를 퐁퐁도 안 묻히고 행주로 물 묻혀서 슥슥 문지르고 말고 그 행주로 식탁 닦고 수세미는 아예 사용을 안하더라구요 

얘길해도 안 고쳐지네요

친정 가서 밥 먹기가 꺼려져요 제가 다시 씻어놓긴 하지만 그때 뿐이라서요

이번에 가보니 틀니 담아 두었던 통에 물을 버리지 않고 그 통에 틀니를 또 담그고 계속 써서 곰팡이가 펴있더군요 양치컵도 물때가 잔뜩 껴있구요

입속 세균이 모든 질병의 원인 이라는데

곰팡이 핀 통에 틀니를 또 담그고 또 담그고.

며느리가 없어서 다행이지 이런 시어머니 보면 진짜 정 떨어질것 같아요 딸인 저도 싫은데요.

잔소리 잔뜩 해놓고 씻어놓고 왔지만

바뀔지 모르겠어요

젊을때도 씽크대 개수대 배수구는 안 씻어서 곰팡이 잔뜩 펴있고 제가 거름망 버리고 새로 사다 넣어두고 그랬었거든요. 보이는 방 바닥만 청소하는 스타일 이었어요 화장실 같은건 아빠가 늘 청소하셨구요

원래 깔끔 하셨던 분들은 늙어도 깔끔하시겠죠

저도 나이 들면서 세면대나 화장실은 매일 더 열심히 청소하고 안 보이는 구석을 더 깔끔하게 하려고 노력해요. 무엇보다 내 몸에서 냄새나지 않게 잘 씻고 관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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