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이 만나 결혼해서 괴로움만 쌓이니 이젠 그만해야 하나봐요
결혼 20년된 중년 부부에요
대학시절 제가 더 좋아해서 오랜기간 사귀다 결혼했고
남편은 위에 형 아래 여동생 어릴때부터 차별받고 치이며 자란 사람이에요
결혼후 명절때마다 형이 무시하는 발언으로 크게 싸웠고
그 이후 데면데면 지내다 은근슬쩍 지나갔어요
저만 감정에 남아서 시댁 가기 싫었죠
어느날 여동생네 부부가 중고폰 사업을 한다고 우리 명의를 빌려달래요
안준다했죠
남편 동생네 돕겠다고 저랑 싸우며 갖다 줬어요
결과로 우리 명의로 인터넷 핸드폰 가입시켜놓고 시부모 명의까지 모두 가입해놓고
하루에도 몇번씩 돈갚으라는 전화 받으며 시달렸어요
남편 그때마다 회피하다가 결국 제가 나서서 반미쳐서 시누 남편에게 소리 지르고
우리꺼 다 뺴달라 난리쳐서 몇년만에 우리 명의 다 뻈고
미안하단 소리 하나 못듣고 그집은 그 사업 마무리 지었죠
안좋은 감정에 모인 명절에 사소한 이야기로 형이 남편에게 소리 질렀고
둘이 싸움이 났고 제가 남편 편 들었어요
형은 버럭하며 나갔고 시어머니 형편 들며 왜 시비거냐 하며 저에게 욕을 했죠
시부모는 매번 큰아들 딸이 우선이었고 남편은 그저 착한 아들
니가 참아야지 했어요
차별은 남편도 느껴요..그래도 이해하나봐요
그 뒤 시어머니가 화해하라고 만든 자리에서 형에게 우리에게 왜이려냐 했더니
모든 화살은 저라고 하대요
남편 저 그 자리 박차고 집에 왔고 그렇게 몇년 발길 끊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자기 부모 불쌍하대요
자식들 저러는거 아무 잘못 없으시고 늙은 노부부 무슨 죄냐고요
저더러 니가 언제는 시댁 좋아했냐 첨부터 좋아한적 있냐해요
그래요..처음부터 형하고 형수 비상식적인 행동 투성이었고 여동생네 부부도 막장이었어요
형제계 하는데 안내고 버팅겨서 남편이 내라했더니 여동생이 울고 불고 난리친적도 있고 ㅋㅋ
제가 그런저런일로 홧병도 나고 우울증도 심하고
정신과 가서 울며 한 첫말이 시부모가 제 남편 차별해도 남편은 받아 들여요 하며 울었어요
여튼 이제 시간이 지났다고 명절떄마다 가고 형제 모인 자리에도 남편은 가요
가서 조카들 용돈도 주고
매번 그거땜에 싸웠어요
너는 밸도 없냐 하면 자기가 죄졌냐 왜 피하냐 하면서 가요
저만 그집에서 나쁜년이에요
대학간 큰 딸아이 학교에서 힘든일 겪고 매일이 지옥이에요
힘들게 간 대학 관두고 싶다고 할정도로 우울증 심하고 저도 지옥이 따로 없어요
남편 오래전 예약해둔 부모님 모시고 갈 여행 갔어요
평생에 한번 크게 효도 하고 싶다고요
땅끝마을까지 오랜 시간 운전하고 아주 신나서 저에게 전화왔어요
제가 못됐는지 그런 남편 너무 싫고
마음이 괴로워요.
이런일로 평생을 싸우며 이젠 지쳐요
결국 저집에서 저만 빠지면 되는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