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비하가 있을수도 있으니 지역이름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20살때 결혼해서 딸둘 대학 졸업 취직 시키고 결혼시키고 나니 60됐네요
이제 내 인생 살아보고 싶어서 작년부터 시골에 내려와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재밌고 좋았어요
내가 만든 내 상추, 내가 만든 내 작물을 먹으면서 강아지 한마리 키우니
세상 근심 걱정 없이 즐겁다 라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하지만. 동네 이장댁이 저희 집에 맘대로 들어오는 순간 모든 게 어그러졌습니다.
시골 텃세가 힘들 다는 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 그래도 좀 큰 시골집으로 이사를 왔고
가끔씩 서울에서 아이아빠가 놀러오면 일부러 서울 먹거리 좀 사오라 시켜서
선물도 돌리고 그랬는데
제가 친구랑 놀러다녀와서 집에 왔더니 강아지가 없더군요
제가 집에 있을때는 풀어두지만 밖에 외출이 있을때는 마당에 목줄 묶어두는데
이장댁이 딸아이와 함께 저희 집에 맘대로 들어와서는
강아지가 불쌍하다면서 목줄을 풀고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버린겁니다.
저는 처음에 왜 강아지가 없지 싶어서 동네 방네 돌아다니며 소리지르면서 아이 이름을 외쳤는데
한 2시간 정도 그렇게 외쳤을까요.
이장댁 아이가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더라고요
너무 화가나서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한마디 크게 했습니다.
남의 아이에게 큰 소리로 뭐라 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제 잘못이 있을수도 있다는 걸 인지합니다.
하지만 남의 집에 와서 멋대로 강아지를 데리고 가고 그걸 알리지도 않았으며 2시간동안 똥개훈련 시킨 다음에 등장한 모습에 화를 주체할 수 없더군요.
그렇게 아이에게 소리지르며 뭐하는 거냐고 뭐라 하고 있을때 이장댁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사온 빵이 너무 맛있었다고 어디서 산거냐 물어보려 딸과 함께 왔었다.
집에 사람이 없는데 강아지가 너무 귀엽고 딸아이도 귀여워하고 그랬다.
목줄 묶여있는 게 불쌍해서 잠깐 데리고 있었던거다.
뭐 그리 잘못했냐고 오히려 저에게 따지는데 세상세상 이렇게 뻔뻔한 인간은 처음이다 싶었습니다.
딸은 제 어미가 오니 보란듯 엉엉 울기 시작했고
동네 여자들 다 나와서 저에게 한마디씩 손가락질 하며 하는데
미치기 일보 직전이 되더라고요
너무 화나서 주거침입+점유물이탈죄로 경찰에 신고를 준비하니까
아이아빠는 시골에서 신고하면 앞으로 더 심한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그냥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여자끼리 텃세가 왜 이리 심할까요
제가 서울 왔다 갔다 하면서 남편 차 좋은 걸 끌고 다니는데
그걸로도 쑥덕쑥덕 거리고
제가 뭐 젊은 남자를 집에 데리고 오려고 혼자 따로 사는거다 어쩐다
진짜 여자들 말들 너무 많아서 힘들어 미치겠습니다.
어디 하소연할곳도 없고 이러다 제명에 못 살겠거니 싶어서 여기 올려봅니다.
여자 커뮤니티가 강한 시골은 지옥입니다. 정말 오지 마세요.
이장댁 목소리가 큰 마을은, 그 여자가 신이자 왕이에요.
뼈속 깊숙히 이장댁여성모임에 대한 혐오가 끓어올라서 일요일 아침부터 주체할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