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보고 밥 사라고 하시는 거죠?

지난달 엄마 생신이지만, 편도 3시간 거리이고 

기름값, 밥 값 등 좀 부담스럽고 아이가 고딩이라 시험기간과 겹쳐서 안가고

케잌 배달 보내고, 용돈 20만원 보내드렸어요.

 

오빠가 올케언니랑 둘이 가서 제가 보낸 케잌으로 촛불불고 했대요..밥은 엄마가 준비한 음식으로 먹고요.

 

어버이날에도 안가려고 했어요 꽃 보내고 20만원 송금하려고 생각했어요

(오빠네도 안가요)

친정과 15분 거리에 시댁도 있어요.

가면 시댁도 돈 들어서 아예 안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며칠전 엄마가 명절에 보고 안봐서 너무 보고싶다고 꼭 오라고 해서, 그래 살아계실때 찾아뵙고 얼굴 보여드리는게 도리지싶어서 알겠다했어요. 

 

아까 전화가 와서 오늘 몇시에 도착하냐는거예요..편도 세시간 거리니, 조퇴해서 저녁 같이 먹도록 하라고,

갈비 식당을 예약해야 한다면서. 시간을 말하래요. (우리 식구들끼리면 당연히 제가 내려고 했어요.)

다른 집에 연락해야한다고.

 

그러더니

 

지금까지 엄마 형제나 형제의 자식들에게 얻어먹은게 있어서

아버지 체면도 살릴겸 한턱 내야 한다는거예요.

너가 내든 내가 내든, 

우리 식구 중에 사야한다는거예요. 꼭 저와 제 남편이 와야한대요.

 

이모 3, 이모부 3, 삼촌2, 숙모2, 이모 큰 아들, 큰 며느리,

사촌언니2, 형부2, 사촌동생 1, 우리 식구까지 모두 23명이요.

 

사촌언니네는 굴 양식장 사업을 엄청 크게 하고  잘 살아요. 통도 크고요. 친정집 근처에 살아서 가끔 이모 저녁 식사대접할때 부르나봐요.

우리는 남편이나 저나 공무원 급여 수준이고요.

 

작년에 저희 아빠 생신때 엄마 형제들 계모임으로 제주도 가신다면서 이것저것 얘기하시길래 200만원 보내드렸어요.

 

고딩 아이, 기숙사사는 대딩 아이(국장 지원안됨)있고요. 

저희 전세살아요.

 

잘 사는 아들은 안내려와도 부르지도 않으면서, 왜 이러는거예요?

저보고 본인들 체면 살려달라고 밥사라는거죠? 

 

오늘 아침일찍 꽃시장가서 꽃바구니 기분좋게 사왔어요.

조퇴달고 내려가려고 했는데, 부담스러워서 안가고싶네요.ㅠ_ㅠ

 

저도 부모 기 팍팍 살려주면서 친척들 밥도 사드리고 싶고 그래요.

그런데 이럴때마다 부담스럽네요. 

본인들이 얻어먹고 왜 멀리있는 돈도 못버는 자식인 제가 사야하는지.ㅠ_ㅠ

 

(분명 엄마에게 악플 달릴텐데, 푸념해봤습니다. 좀 있다 지울지도 몰라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