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저도 큰데 돈 안쓰는 편이지만
맞벌이고 돈관리는 제가 해서
남편이 상여금을 받으면 솔찍하게 얼마라고 얘기하고
일정부분 띠어가고 나머지를 저를 줘요.
저는 그돈을 전부 대출금을 갚죠.
남편은 자기가 솔찍하게 얘기하는대신
비상금이 얼만지 어디 쓰는지 노터치 하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그돈도 대출금을 갚자고 해도 절때 안된다고 해서
이제는 단념했는데요.
그돈으로 몇년전부터 주식을 하더라구요.
(주식 절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역시나 자기가 그돈으로 뭘하던 노터치 하라고 해서 못말림)
다행히 주식으로 수익이 쏠쏠한데
저한테 뭐하나 떨어지는거 없으니까 옆집 아저씨 주식으로 돈벌었데~ 이것처럼
아무 감흥이 없는데요.
문제는!
결혼하고부터 2년마다 최신폰으로 바꾸고 싶어 해서
매번 부딪히는데 도저히 고집을 못꺾어서 결혼 18년차 됐는데
앞으로 살날도 2년마다 핸드폰 때문에 싸우고 삥뜯길꺼 생각하면
가슴에 고구마가 막힌것처럼 답답해요.(핸드폰뿐 아니라 태블릿욕심도 있어서
이건 2년마다는 아니지만 벌써 몇번이나 바꾸면서 돈받아감)
자기 비상금도 있고 주식으로 수익도 보고 있으면
그정도는 자기돈으로 사면 되는데
악착같이 핸드폰 살때마다 지원받으려고 하니까
내가 결혼할때 2년마다 폰 바꿔주기로 약속하고 결혼한것도 아닌데
남편은 자기가 남들처럼 술을 마시냐 담배를 피냐 골프를 치냐 친구를 만나냐 하는데
(이거 다 제가 못하게 한거 아니고 남편이 집돌이 스타일이라 안하는거고
가정적이라 집에 있는게 아니라 자기 방에 틀어박혀서 핸드폰 게임만 주구장창 해요..)
어제도 또 주식자랑 하고
얼마전부터 신규폰 출시되면 꼭 살꺼니까 얼마 지원해줄꺼냐고 해서
당신돈으로 사라고 하다가 크게 언성 높이고 싸움까지 했는데요.
제 성격이 맘 불편하게 대접 받을바엔 그냥 아예 다 하지말아라 하는 성격이라
상여금 저한테 다 공개하고 주는걸로 생색이 대단한데
그냥 대출금도 얼마 안남았으니까
나한테 하나도 안줘도 되니까 그돈가지고 핸드폰을 백대를 사던지
나좀 고만 들볶으라고 하고 싶은데..
1년에 상여금이 대략 1500~2000만원 정도고 남편이 몇백정도 띠어 가는건데
저는 그돈 하나도 내가 쓰는것도 아니고 집 대출금 갚는데 썼구요.
그래서 단순히 금액으로 따지면 상여금 포기 하는게 제 손해지만
그냥 불필요한 핸드폰 살때마다 돈돈 거리는거 생색내는거 남편의 뻔뻔함에서 벗어나고 싶은맘에 더 큰데
남편보고 상여금 그냥 혼자 알아서 쓰라고 하면 바보똥멍충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