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광화문 한복판에서 대놓고 '타임슬립' 시켜준다는 이곳, 저만 알고 싶지만 공유해요.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 이번엔 조금 특별한 여정을 제안합니다 .

목적지는 멀지 않습니다 .

서울 광화문 ,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

하지만 도착하는 순간 , 이미 다른 시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

이 여행은 공연장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

광화문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 장면은 조용히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

도시의 소음 위로 겹쳐질 음악 , 그리고 그 음악이 이끌어갈 또 하나의 풍경 .

 

이번 여정의 목적지는 딱 하루 열리는 단 하나의 무대입니다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Re- 프로젝트 시리즈 , 〈형식의 재발견〉 .

국악 공연을 떠올리면 종종 전통 ’, ‘ 계승 ’, ‘ 깊이 같은 단어들이 먼저 따라옵니다 .

하지만 이 공연은 그 익숙한 틀을 살짝 비켜섭니다 . 질문은 단순합니다 .

국악관현악을 , 교향악처럼 들을 수 있을까 ?”

최수열의 지휘 , 그리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가 그 답을 풀어냅니다 .

핵심은 형식 입니다 .

익숙한 구조를 따르지 않고 , 과감히 해체한 뒤 다시 쌓아 올립니다 .

이하느리의 신작은 도입부 없이 , 이미 진행 중인 음악 속으로 관객을 곧장 밀어 넣습니다 .

마치 이야기가 시작된 한가운데에 도착한 듯한 감각 .

정일련의 〈세상에〉는 네 개의 악장으로 삶의 장면들을 펼쳐 보입니다 .

특히 3 악장에서는 무용이 더해지며 , 음악은 더 이상 듣는 것 에 머물지 않고 보는 것 으로 확장됩니다 .

이쯤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

우리는 BTS 의 음악이나 K-pop Demon Hunters, 그리고 아리랑 , 대취타 같은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소비합니다 .

하지만 국악관현악 이라는 이름이 붙는 순간 , 어딘가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이 공연은 바로 그 경계를 건드립니다 .

국악을 보존해야 할 전통 이 아니라 ,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움직이는 음악 언어로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

설명이 아니라 , 소리로 직접 설득하는 방식으로요 .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 경복궁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

고요한 궁궐의 공기 위에 빌딩의 풍경이 겹쳐지며 , 서울이 전혀 다른 결로 읽힙니다 .

그리고 공연장으로 들어오세요 . 방금 스쳐온 장면들이 음악 위에서 다시 새롭게 펼쳐집니다 .

마치 사극 속 한 장면을 걷는 듯한 감각 .

아이와 함께라면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이야기 ’, ‘ 충무공이야기 전시를 먼저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

공간과 이미지가 차곡차곡 쌓이며 , 공연의 소리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

그리고 어느 순간 , 무대의 불이 켜집니다 .

하지만 이 여행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

 

공연명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Re- 프로젝트 〈형식의 재발견〉

 

일시 : 5 29 ( ) 오후 7 30

장소 :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

티켓 : R 40,000 / S 30,000 ( 쿠폰 적용시 40% 할인 )


예매는 세종문화티켓에서 가능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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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코드 : SMTOREPP40

 

이 공연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순합니다 .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 그 장면 안에 잠시 머물러보는 것 .

광화문 한복판에서 시작되는 짧은 시간여행 ,

이번엔 그 흐름에 몸을 맡겨보셔도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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