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내내 도시 생활하시다
15년전쯤 고향집으로 귀촌해서 생활하고 계세요.
집은 안팔고 가셨고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있어요.
두분이 내려가셔서
너무나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하시고 지내시는데
80이 가까운 나이에도 뒤늦게 취미로 시작한
양봉부터 시작해서,버섯,깨농사등 하는거마다 넘넘 잘되서
그걸로 두분만 먹고 사는 정도가 아니라
저축을 일년에 몇천씩 하세요.
철따라 나물 (두릅이나 고사리)도 꺾어다 파시구요.
일손이 모자라서 산딸기나 그런건 따지도 못할 지경이구요.
첨 내려가셔서는 이것저것 두분 드실것 위주로 하셨는데,
오래 계시다보니 이젠 돈 되는 것만 골라서 하세요
문제는 두분다 80세 안팍이라
이젠 몸이 여기저기 아푸신데도
하는일마다 수확물이 큰 돈이 되니
두분다 일을 놓지 못하시고 그 기쁨에 힘들어도 엄청 열심히 사세요.
가끔 보고오면 넘 힘들어보여 그만 하셨음하는데
그 일이라는게 쉬엄쉬엄 할수도 없어요.
고사리나 나물 같은건 그냥 포기하라해도
한철이라고 손을 못 놓으시네요.
아직 활발히 움직여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옆에서보면 연예인 뺨칠 수준의 일정이라
제가 농담으로 과로사로 죽겠다고 할 정도예요.
말려도 소용없고
힘들지만 보람도 있고 즐겁다는데
너무나 늙으신 두분 보고오니 마음이 속상합니다.
저랑 비슷한 부모님 두신분 혹시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