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민주당은 ‘국정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조작 수사의 실체가 드러났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조작 증거는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 국정 조사에서 조작·회유의 실체는 사실상 드러난 게 없다.
민주당은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 피의자들을 ‘연어·술 파티’로 회유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핵심 당사자인 쌍방울 전 회장은 “술 마신 적 없다”고 했다.
그는 북에 준 800만달러가 ‘이 대통령 방북비’가 아니라 ‘쌍방울 주가 조작용’이란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쌍방울 전 부회장은 2019년 필리핀에서 대북 공작원 리호남에게 70만달러를 전달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당시 리호남이 필리핀에 없었다는 민주당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위증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특위 위원장의 거듭된 지적에도 증언을 유지했다.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국회에 불려 나온 증인들은 과거에 자신이 했던 말을 바꾸지 않았다.
증인들도 정권 편에 서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과거에 했고 지금도 되풀이하고 있는 증언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국정조사를 열어서 판을 뒤집겠다고 별렀던 민주당 사람들은 머쓱하게 돼 버렸다.
국정 조사 특위 위원장이 보수 세력 좋은 일만 했다고 ‘보수의 어머니’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그런데도 여권 사람들은 결정적인 증거가 밝혀졌다고 우긴다. 도대체 무엇이 밝혀졌는지 구체적으로 말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