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젊을땐 세상 차갑고 아쉬울거 없이 강한 타입이었는데요.
칠십중반인 지금은 무슨 말만하면 자꾸 우십니다.
좋은얘기 하다가도 울고 아무 상관없는 얘기 하다가도 울고
결론은 자기연민이에요. 자기가 제일 불쌍하고 제일 분하다는데
세상 편하게 사시는중이거든요?
그러다 또 이미 죽은 친정아빠 과거 이야기하며 화내고.
도대체 옆에서 대화를 십분이상은 못하겠어요.
말끝은 항상 내가 죽으면 어쩌고저쩌고
내가 곧 죽을거니 뭐 이건 어떻게 하고 끝까지 나 수발하는 자식한테 물려주고 어쩌고. (재산 뭐 하우스푸어라서 집하나 있는데현금은 많이도 없어요. 그걸로 말년에 간병인쓰고 하면 땡일텐데 )
말마다 나 죽는다 나 곧 죽을거같다 어쩌고
병원은 매주마다 가시면서. 완전 건강하고 아무것도 안나와요. 그흔한 당뇨 고혈압약 하나 안드세요. 죽을까봐 매일매일 운동하고 건강체크하고. 뭐하나라도 안좋게 나오면 전전긍긍하고.
그놈의 눈물 드립, 죽는다 드립좀 그만하라해도 또 하고 또하고.
이래서 노인옆에 있음 안되나봐요. 좋은마음으로 만나다가도
덩달아 우울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