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혼으로 가는길?

결혼 21년차.

해외에서 사업하는 남편과 가정주부인 아내, 그리고 아이셋.

남편 월 수입이 많아서(2천만원쯤) 암묵적으로 아내가 집안일+아이들 관련 모든일 혼자 처리.

 

아이들이 중고등되니

아내가 사회적으로 무능력한게 꼴보기 싫어 사사껀껀 트집에 아이들앞에서 화내고 아내를 무시하고. 주로 왜 내돈으로 아내를 먹여살려야 하냐고 소리지름.

아이들도 아빠 눈치를 보고 저도 언제 화낼지 모르는 남편이 불안허고...

 

암튼 남편이 최근 또 뭔가 자기맘에 안든다고(화를 내는 이유가 항상 예측불허라 가족이 다

불안해요) 최근 크게 싸우고

3주간 각방쓰다 아내가 조용히 얘기좀 하자 했더니 오늘 이혼얘기 나왔는데.(이대로 계속 싸우며 살게되면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는 아내가 쓴 문구를 "이제 이혼하자"로 이해하네요.)

말로 하면 늘 꼬투리잡고 싸우려고 해서 문자로 했더니 더 펄펄뛰고.

 

일단 있는 재산 다 나누고

사업체도 부부 공동명의라

사업체 수익도 나누고

월수입의 70퍼센트 줄테니 이혼하자고 하네요.

변호사 부를 필요없이 자기가 집에서 나갈꺼고(직장에, 원래 가구 다 있는 빈집이 있어요. 에어비앤비 하려다 남편 손님들이 자주 사용. 그래서 몸만 가도 됨)

 

사실 현실적으로는 아내는 손해보는게 아니고, 오히려 늘 불만있고 잔소리하고 억압하는 남편이 알아서 나가주고 돈은 그대로 주거나 더 준다니 반가운일인데.

 

아직 사춘기인 아이들이 아빠

나가는거 싫다고, 엄마아빠 화해하라고 해요.ㅠ.ㅜ

남편도 아이들 얘기엔 힘들어하는 눈치구요. 주말마다 아이들은 보내라고 하고.

 

근데 아이 생각에 다시 참고 합방을 시도해보려니, 각방쓰며 몇주간 너무 편안하게 잠도 잘자서, 남편옆에서 또 잔소리들으며 자고싶지 않고.

자다 제가 깨면 저때문에 자기도 깼다고 아침까지 투덜거려요.

 

남편은 자기는 일절 바꿀 생각이 없고 저랑 같이 있는게 너무 싫어 이혼하고 싶다는데.

 

이대로 그냥 두고보며

이혼 할까요.

 

그동안 주변사람들도 이혼 안하고 사는걸 신기해 하긴 했어요. 남편이 아내와 아이들이 친구들 만나는것도 너무 싫어해서 집에 아무도 못오고 전화도 밤엔

못하거든요.

 

이혼하고 싶은 맘 반 두려움 반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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