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목요일부터 쉬었어요
근데 삶이 재미없어요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 다녀왔구요
그간 관리해서 다행히 대부분 수치는 좋아졌다는
얘기 듣고 기뻤지만 그때 뿐이네요
그리 높지 않은 급여에
수도권 남부 싸구려 집 사고
노후 준비하고
아픈 엄마 병원비 등등에 돈 들어가니
제가 쓸 여윳 돈이 없어요
월급 받으면 카드값 딱 110만원만 쓸 수 있어요
나머지 소액 저축하고 집 대출 값고
엄마 용돈 20만원 드리고..
(엄마는 저의 생명의 은인이라 외면하기 힘들어요)
이래야 퇴직전까지 집 대출값고
돈 좀 생겨요
그래서 어디 갈 엄두도 안 나요
고속도로가 명절보다 더 막혔다는데
저는 집에 혼자 있어요
애시당초 가난한 집에 태어나
물려받은거 없었고
혼자 모든거 일궜거든요
아이 낳기 전
폭력 남편 만나 이혼하고
혼자된지 좀 오래된
나이 50넘은 외동인데
모든게 부담스러워요
중고등 및 대학 시절 친구들
결혼하고 연이 다 끊겼구요
이 나이 사람 새로 만나기 무서워요
전 남편 같은 사람 만날까 무섭고
교회 등에서 동성 친구들 만나도
자식 자랑 돈자랑 등등
코드도 안 맞구요
그래서 사람 만나는게 싫어요
어릴적 안 좋은 기억으로(성폭행)
혼자 여행다니는거 무섭고
더구나 버는 돈도 그리 많지 않아
여행 갈 돈도 없고
취미도 뭐 어릴때 음악 등등 배울 기회 없었어요
학원 문턱 넘어본적 없었거든요
다들 저처럼 사시는건가요?
오랫만의 긴 연휴인데
무료하고 삶이 재미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