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집에서 제법 떨어진 수선집을 찾아가게 됐어요.
바지길이 수선할 곳을 검색해보니 이 집 리뷰가 좋더라구요.
3평 남짓한 공간에서 인상 좋은 할머니가 재봉틀 돌리시다가
다정하게 웃으며 의자를 당겨 옆에 앉으라고 하시더군요.
좋은 리뷰 보고 찾아왔다고 하니 그런 리뷰는 어디서 보는 거냐고
난 늙어서 그런거 모른다고 한번 읽어달라고 하시데요.
대학가라서 학생이 적은 글 같던데
좋은 지퍼로 교체해주셔서 진짜 진짜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어요.
할머니가 어찌나 환하게 웃으시던지 저도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며칠 뒤 찾아온 바지도 솜씨좋게 잘 줄여주셨어요.
단골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