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까지 내가면서 설명회 다녀왔어요.
가는길에 애 동네 도서관에 내려다주고. 바리바리 온갖 도시락 싸서 들려보냈고요
(내신 폭망이라 정시러에요. 요즘 내신기간인데 내신공부 안하고있고요)
갔는데. 저 앞에 .초등때 나름 친하게 지냈던 애친구랑. 그 엄마가 앉아있떠라고요.
애가 모범생에 엄마말 잘듣는 애라. 그 엄마의 자랑이었떤 아이..
그덕에 그 엄마는 어깨에 뽕잔뜩 넣고 다녔고. 자기보다 못사는 사람들은 무시했떤..
그래서 안좋아하고 멀리했떤 엄마인데..
애랑 다정하게 설명회왔더라고요.
애가 나름 공부욕심있게 컸는지.. 설명회에서 가장 앞자리에앉아서 계속사진찍어가며
열심히 듣대요...
아시죠? 설명회엔 다 엄마들만 오는거.... 근데 올정도면 얼마나 열의가 있는애일지..
근데 순간 저희 애한테 문자가옵니다..
도서관에 중딩애들이 너무많이와서 시끄럽다고 집에 가서 하겠대요.
그럼 다른 열람실로 옮기던지.. 좀있음 걔네 갈텐데..
내가 기껏 도시락 무겁게 싸줬더니..
하.. 너무 열이받고 짜증나더라고요.
네시간 설며회듣고 집에왔어요.
애가 도시락 저녁으로 까먹고 있떠라고요. 유튜브 보면서.
제가. 지금은 몇달안남았으니. 밥머그면서도 책봐야하지않냐. 다른집애들도 다그렇게하더라.
했는데도. 제 말은 소귀에 경읽기죠...
다먹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한참 폰 보대요?
그러더니 한 2-30분 패드로 공부하는것가더라고요.
근데 좀이따 들어가니 야구보고있네요?
제가. 언제부터 야구봤냐니까. 계속 공부하다 10분 정도 본거라고 화내네요?
네 30분 공부하고 지쳐서 야구봅니다 네네.
쟤밑으로 영어 50. 논술 50. 수학 60(얼마전까진 100 들어갔씁니다. 개인과외) .국어 50
거기다 교재비까지 하면 250은 되고. 메가패스 대성 이투스. 온갖 인강패스 다 끊어놨고요.
뭣보다. 그 친구가 설명회에도 엄마랑같이 왔떠라. 하고 말해줬거든요.
그럼 뭐 느끼는거없을까요?
진짜 미치겠습니다.
내가 뭐라고 잔소리하고 씻으러들어가니까. 지도 짜증내네요.
네. 엄마도 엄마일하라고 하죠 다들. 저도 회사 다니고있꼬 제일 있지만
고3 아이. 이제 입시 몇달안남은 자식이. 포기가 됩니까?
미치겠습니다. 진짜.
쟤 왜저럴까요.
하나있는 자식. 대학도 못가고 사람구실도 못하고.
쪽팔릴까봐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