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사 시험친 날인데
애는 공부도 열심히 해갔고, 못하는 아이도 아니고, 학교도 학군지도 아니거든요.
시험잘쳤냐고 물었는데
힘이 다 빠져서는
연도를 쓰라는 문제가 몇개 나와서 못썼다고....
순서는 외웠지만, 연도를 자세히 외우진 않았다고...
시험지 붙들고 앉아서 어떤 심정이었을지 너무나 잘아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물론 딴 녀석들도 같이 못쳤겠죠.
근데 아이는 저한테 그렇게 말하고는...징징거리지도 않고, 내가 잘못한거죠 하고 기운없게 이야기하고
저는 잊고 내일 시험에 집중하자고 하고 전화끊고.
돌아서서....
내가 못쓴거 보다 더 마음이 아파요.
그냥 대나무숲에 와서 소리한번 지르고 갈게요...
이걸 9번을 더해야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