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난 왜이렇게 불안함을 안고사는지....

모자무싸라는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아니 기억하고싶지않았다가 기억이 났어요...

여자주인공이 9살때 부부싸움을 하던 아빠가 집을 나가고 엄마도 집을 나가죠 아이는 아무일없었다는듯 학교를 가고 책상에 가만히앉아있어요...  저도 그런기억이 있어요 항상 동네가 떠나가라 싸우셔서 그사이에서 불안함에 떨던 밤들, 다음날 학교를 다녀오면 엄마는없고 아빠는 술에잔뜩취해있고....배가고파 찬장을 열어보면 고추장과 간장뿐....말라붙은 밥을 박박긁어내서 고추장을 찍어 밥을 먹으며 엄마를 그리워했었어요...아빤 가끔은 상냥했으나 대부분은 무관심하고 방치했어요....언젠가 초등학교 저학년때였던거같은데 양가 할머니들 다오시고 저를 가운데 앉히시곤 엄마아빠는 이혼할꺼다 누구랑살래하고 물어보셨어요....엄마도 아빠도 절 외면했구요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나요 아무도 날 원하지않는느낌....

이혼은 하지않으셨지만 그이후로 계속 아니 지금도 싸우시면서 살고계시고 전 그집을 탈출하고싶어 빨리 결혼했어요 다행히 남편은 따뜻하고 좋은사람인데 제 어둡고 차가운 성격은 늘 자리잡고있어요  어제도 퇴근후 우리집근처 매운탕이 드시고싶다고 친정엄마가 오셨는데 전혀 반갑지않고 불편해요 저는 말이없고 살가운남편이 엄마랑 이런저런얘기하면서 저녁을 먹었는데 전 이런 불편한 시간들을 언제까지나 참아야할까요 친정은 가깝지만 거의 가지않아요 갈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지금 제나이가 54인데도....상담도 받아보았지만(그래봤자 집근처 신경정신과에서 약처방받는게 전부....) 나아진건 없어요  불안한 감정을 견디기가 힘들어 약에 의존하는것뿐...  모자무싸의 여주인공을 어떻게 치유받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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