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이 시간이 있어서 같이 점심먹으러
나갔어요.날씨가 구질구질해서 보리밥이랑 감자전을
먹으러 갔는데,다 먹을무렵 대학생보다 좀 더 나이들어 보이는 청년이 식당에 들어오더군요.
이모님들이 익숙한듯 손님들 식사 다 하셨다..그러더군요,이 청년이 한테이블가서 뭐라 블라블라 그러다가 잠시후 우리테이블에 와요.밥 다 먹어서 나가려는
찰나,본인이 부산에서 상경한 대학생인데 작곡전공자래요.돈이 없어서 군밤을 구워 판다면서 꼭 사달래는
건 아니니 하나만 맛 좀 봐달래요.남편은 정색을 하면서 안먹는다고 하고,저는 안사도 된다면 배부르지만
맛은 봐주겠다고..하나 먹어봤어요.고소하긴해요.
맛밤보다 첨가물이 없어서 건강한 맛이구요.
밥 안먹었다면 한봉지 사주겠더라구요.
남편이 제가 먹는걸 못마땅하게 쳐다보니 그청년이
뭔가 더 요구하려다 그냥 가더군요.
주차장에 나갔더니 그 청년같은 청년들이 탑차에서 군밤봉지를 들고 식당마다 들어갔다 나와더군요.
한 청년이 우리부부에게 다가와서 똑같은 멘트를
해대서 울 남편이 이미 식당에서 한번 얘기들었다..
그러니 그냥 가더라구요.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커피를 먹으러 근처 뷰가 좋은카페로 차 타고 10분쯤 갔어요,
저수지근처 전망좋은 카페인데 오늘이 평일이라 명당석이 비어있어서 자리잡고 커피마시면서 남편이랑
물멍도 하고 각자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아까 식당에서 우리테이블에 군밤 팔러왔던 청년이
또 카페에 와서 손님들한테 똑같은 멘트를 하고 있었어요.우리 테이블에와서 앵무새같은 멘트하다가
우리부부얼굴보더니 아까 봤던게 생각이 났는지
에이!하면서 가버렸어요.
아무리봐도 어떤 뒷배가 있어서 청년들을 교육시켜서 군밤을 미끼로 돈을 뜯어낼거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논거 같아요.
좀 어리숙한 어르신들이 타겟인거 같구요.
맛집 모여있는곳,카페 모여있는곳을 조직적으로 돌면서 타겟을 물색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조심해야 할거 같아서 글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