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역대 최대 규모인 4만 명의 평택 집결에 이어, 파업 첫날 투쟁지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을 지목했다. 

노조는 파행적인 노사관계의 책임을 묻기 위해 한남동 자택 앞 기자회견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쟁의와 무관한 사적 공간까지 투쟁 무대로 활용하는 것은 정당한 노동권의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월권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은 총파업이 시작되는 5월 21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

노조는 이 회장에게 대화를 촉구했지만 응답이 없다며, 노사관계 파행에 대한 이 회장의 직접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자택 앞 집회 예고를 두고 경영계와 법조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쟁의 행위의 목적과 관련이 없는 개인의 주거지까지 투쟁에 활용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대외 신인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정당한 노동권 행사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