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비슷했어요.
저희는 소심하고 수동적이고 겁이많아 재테크에 소질이 없어요.
반면 언니네는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스타일이고요.
초반에 빚도 많아서 저는 감당 못할 것 같은데
언니네는 어떻게 어떻게 꾸려가더라구요.
저는 애들 사교육에 수입 대부분을 올인했지만 감당할만한 선에서 했고 결과는 , 하나는 성공 하나는 겨우 인서울.
애들이 저희닮아 욕심도 없어서 직장은 어찌될지ㅠ
언니네는 인서울 못할애 빚내서 유학보냈고
거기에서 유학생만나 결혼.
조카가 욕심이 많더니
정말 잘 풀렸죠.
자산은 점점 더 벌어지더라고요. 빚내서 투자한 게 성공을 했고 요즘은 주식으로 엄청 돈을 벌더라구요.
저는 소액으로 주식해서 조금 버는데
언니는 물릴거 각오하고 한 종목에 몇 천씩 단타. 치더라고요. 돈이 있으니까 가능하겠죠. 그래서 수억 벌었어요.
언니는 저한테도 하라고 몇 종목 권해 주기도 해요.
그런데 사실 저는 겁이 많아서 소액으로만 하고 있어요. 언니를 질투하거나 짜증 나지는 않지만 갈수록 부러워져요.
제가 주식하고 있는 거는 아는데 이렇게 소액으로 하는 줄은 모를 거예요.
제 사정을 잘 얘기 안 하거든요. 날마다 통화하는데 사실 마음의 편치만은 않네요.
둘밖에 없는 자매라
그냥 지금까지는 잘 받아주고 있어요.
그리고 저한테 경제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거든요. 그래서 사실 고맙긴 하지만 저는 그걸 받아먹을 그릇이 안 되는 걸요.
저 같은 사람은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살아야 하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