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중3 아이가 자기좀 고만 내버려두라고 울부짖어요

여자아이고요
제가 통제하는건 귀가시간과 폰 사용 시간 딱 두가지에요.
공부 안하고싶어해서, 점수, 공부 압박 절대 없고요.
학원 싫다해서 그나마 다니던 한과목도 끊었어요
예체능만 2-3개씩 합니다. 

예체능 학원은 다 6시 이전에 끝나요. 일주일에 이틀 정도고요.
주말 포함 일주일 동안 한 번 이나 저녁을 집에서 먹을까 말까해요.
그냥 냅두면 밤 9시 넘어까지 밖에서 남녀 혼성으로 몰려다니고요.
폰 사용시간은 밤 11시 반까지에요.
그 전에 말 안합니다. 
그냥 놔두면 새벽에도 폰하고 영상통화하고 그래서요.
이 두가지 통제는
제 딴엔 안전과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해요.

어제는 주말인데 폰 사용시간이 12시간쯤돼요.
그 중10시간을 전화통화. 
저 종일 집에 있는데  그 시간을 통화하며 낄낄대고 가끔 괴성 지르고,
진짜 같은 공간에서 미치겠어요.
여러 번 주의줬는데 소용 없어요.
그래서 참다참다 10시 좀 넘어서 오늘 폰 사용 심하니까 고만 내라
(지난 번에 주말엔 일찍 내기로 했어요-시간은 안정했음)
그랬더니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계속 안내길래.
갈등 촉발되었거든요. 

그러더니 방에 와서 자기가 나땜에 너무 힘들다며
막 울부짖고 
내가 얼마나 엄마한테 더 맞춰줘야 하냐 이러면서
왜 날 통제하냐, 내가 나쁜짓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좀 냅둬라...
내가 엄마때문에 자해한거다 이러면서 악을 악을 쓰는데....

정말 숨이 막히고 눈물이 얼마나 나던지 참느라 고생했어요. 
저 정말 어릴때부터 규칙 너무 안지키고 
이런저런 일 벌이는거 수습하고 쫓아다니느라 우울증 생겼고,
쏟은 눈물이 얼마며...
공부는 안해도 생활은 잡아주자 싶어서
최소한의 규칙은 일관성있게 가르치려 노력해요. 
큰애 훈육한거의 한 열배 이상 에너지 들어가는데 여전히 잘 안돼요. 

저 나름 정말 아이 존중해주며 제대로 교육시키려 몸부림쳤어요. 
이 정도 통제도 안하면 아이가 막나갈것 같아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냅두면 평일에 친하지도 않은 친구의 친구 만나러 다른 도시까지 가서 밤에 와요.

아이는 엄마 때문에 괴롭다고 막 소리를 지르네요. 
내버려두라고...

약먹어라 상담해라..는 조언은 사양합니다.
하고 있고 , 해봤고, 할 수 있는건 다 했어요.

저도 상담 20회기 끝난지 얼마 안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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