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업과 워킹맘, 이 두가지를 계속 경험해봤는데요

참고로 저는 간호사였어요.

결혼하고 첫 애 낳고 계속 간호사 생활했구요. 다행히 시어머님의 애를 봐주셔서 일주일에 한 번씩만 아이를 돌봤어요.

솔직히 이때는 편했습니다. 마음이 아이를 직접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 같은게 늘 있긴 했지만

주말마다 아이를 보러 간다는 마음이 너무 행복했어요.

그러다가 큰 애 세 살 때 남편이 지방 발령을 받으면서 저도 그만두고 그때 그때부터 전업주부가 되었는데요.

그때 마침 또 둘째가 태어나기도 했고 남편 이 시간이 많으니까 진짜 남편이 애들을 많이 봐줬어요. 그래서 딱히 또 힘든 게 없었는데 문제는 몇 년 후에 서울로 발령받고 남편이 거의 새벽 7시에 나갔다가 밤 10시에 

돌아오면서 그때부터 100% 전업 엄마가 되었어요. 저는 솔직히 너무 힘들더라고요. 초등학교 입학했는데도 엄마들하고 어울리는 것들도 힘들고 전업 맘이면 뭔가 기대하는 것들도 크고 이런 것들에 너무 힘들었어요.

어느 정도로 힘들었냐면 제가 빅 3 간호사였는데 거기 간호사 생활이 정말 힘들잖아요. 그보다 더 힘들었으면 힘들었지 덜 힘들단 생각은 안 들었어요.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거는 이렇게 힘든 게 돈으로 환산이 되지 않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직장 생활은 아무리 힘들어도 어느 순간 보면 내통장에 주기적으로 돈이 차곡차곡 쌓여있거든요.

아무튼 저는 전업주부 생활이 너무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이 돈을 적게 벌어다 주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쓰면 되는데 돈 쓰는데 흥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가?

그러다가 작은 아이가 중학생 되면서 다시 직장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어떨결에 집가까운 개인의원에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고등큰애 중등큰애 밤늦게 돌아오고 남편이 집안일 많이 해도 이것도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둘째 아이까지 대학생이 되고 나니까 직장 있다는 게 너무너무 좋은 거예요.

제 또래 중년 여자들이 이제 다들 운동 다니거나 뭐 기타 취미 활동 하는데 저는 출근하고 퇴근하는 이 삶이 행복해요.

결론적으로 저는 전업이 안 맞는 사람이었던 거 같아요.

더불어 저는 전업맘이 부럽지도 않고 그래서 전업맘을 왜 그렇게 한번씩 까는지 이해가 안 가요.

저는 전업 생활 할 때도 그랬고 나중에 다시 직장 다닐 때도 재테크도 엄청 잘해서 정말 수십억 재산 불렸거든요.

물론 재테크를 잘했다기보단 다 운이지만요.

그래도 다시 돌아간다면 전업은 안 할 거 같아요. 어떻게든 직장 다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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