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친구
아주 친하게 지내다
이런저런 이유로
제가 연락을 끊었어요.
오늘 낮에 지하철타고 고개숙여 핸드폰에 열중하다 무슨 역인지 확인하려 고개를 들었는데
낯이 익은 여자가 서있었어요.
긴가민가하면서
계속 쳐다보다
그 친구인게 확실한 신체적 특징을 보고
야~ 아무개 아니니 하고 말하자
너무나 반갑게 맞아하면서
잠깐 내려 얘기하자며
같이 내렸어요.
승강장에서 3분정도 얘기하다
연락처 교환하고 헤어졌는데
전화가 왔네요.
과거의 기억들을 얘기하다 끝이 없어
담주에 만나기로 하고 끊었어요.
끊으면서 친구가 말하길
"아는척 해줘서 고마워" 끊네요.
그동안 잊고 살아서인지
과거의 섭섭함은 하나도 없고
저도 반갑더라구요.
그냥 아는 정도의 사람이 아닌
과거 절친을 25년만에 우연히 만날 확률은
흔하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