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보고 살쪘다는 할머니한테

제가 한곳에서 10년간 장사를 하는데

단골까진 아니더라도 가끔 오시는 할머니가

살쪘네 이러길래 첨엔 네 갱년기라 그런가

자꾸 살이 찌네요 이러고 말았는데

오늘은 들어오면서 살쪘네 

그리고 물건 사나가면서 그치? 살쪘지?

이러는데 얼굴에 아주 좋아죽겠다는 표정인거에서

확 빡쳐가지고 정색했는데

같이온 일행 할머니가 왜? 무슨일인데

아니 저를 가르키며 살쪘다고

여기서 아니 가만있는 사람한테 살쪘다는 말을

세번이나 들었는데 너무화가나서

네 저는 살쪘어요 손님은 그동안 팍 늙으셨네요

꼬부랑할머니같아요 해버렸어요

(노망난 할매야 치매냐 꺼져)

제가 막 뚱뚱이나 고도비만도 아니고

162에 50이었다가 지금 60이니 통통정도거든요

진짜 굵은 소금 뿌리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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