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울증 약 먹으니 살 것 같아요


40 중반 넘어가며 무기력하고 공허한 느낌, 기분 저조의 느낌이 늘 있었어요
저는 노화와 양육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만 생각했죠.
사람들과도 원만한 편이고, 일상도 그럭저럭.
다른 일로 정신과 갔다가 우울증 문진했고, 약 처방 받았어요.
비전형적 우울증이래요.
촥 가라앉으면서도 긴장감이 있어서요. 
보통 전형적 우울증은 심장 박동 좀 올려주는 약을 쓰는데,
저 같은 경우는 평소 긴장감이 있어서 심장박동이 올라가면 힘들어서요. 
그래서 살짝 기력 진작+박동 눌러주는 약 동시에 쓰는데요.
이제 살 것 같은게 참 신기하네요.

2-3년간 일 하는데, 더 일 늘리기 싫고 억지로 꾸역꾸역..
난 무능한가...하면서도 일 의욕이 사라지더라고요.
사람 많은 곳 가도 예의 차릴 정도의 간단한 인사만 하고.

근데 약먹고 좀 좋아지니, 

목소리 톤 올라가고요
일을 하고 싶어요. 관련 자료 보는데 심지어 재미있음.
사람들 모인 곳 가서 미소 절로 짓고 있고 스몰토크도 하고 말도 막 걸고 그래요. 
아이한테도 화가 덜나는구만요.
집 똑같이 지저분한데 덜 열받고요. 
약이 참 좋아요. 
여러분도 망설이지 말고 정신과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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